송결칼럼-성완종 게이트(55)

2015.04.20 18:04:13

지금 대한민국은 고(故)성완종 경남기업회장 게이트로 인해 온통 나라 전체가 부정부패라는 단어 앞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아니 있어선 안 될 파렴치한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이것이 무슨 큰일이라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 실로 놀라운 일이다. 서민들은 죽던 말던 자기네 집단의 이기심만 채우기 위해 정치권이 날뛰고 있다. 

그가 죽음으로 결백을 주장하며 정치권을 탓한 것은 우리 모두 공감할 수 있다. 그러나 싸늘한 주검 앞에 무엇을 어떻게 밝혀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만약 정치자금을 받은 게 확실하다해도 받은 사람들이 끝까지 부인하면 어떡한단 말인가? 우리나라의 법은 철저하게 증거주의 앞에 있다. 이것을 아는 정치인들이 순순히 자백을 할리는 만무하다. 

이완구 총리의 섣부른 칼부림이 자기의 팔을 자르게 생겼다. 총리까지 된 사람이 이처럼 머리가 나쁘단 말인가? 부패척결을 위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했다. 바둑으로 쳐서 최고 열수는 앞을 내다보고 칼을 뺏어야 한단 말이다. 한치 앞도 알 수 없으면서 전쟁을 했으니 패가망신의 지름길을 택한 셈이다.

그리고 고 성완종 회장의 지금까지의 사업행태도 정말 있을 수 없는 얘기다. 공적자금 즉 나라의 돈으로 쓰러져가는 사업체를 일으켜 세우며 국민세금을 자기 돈처럼 사용한 것 자체가 너무 잘못된 일이다. 안 되는 일에 면죄부를 준 그 당시의 정치권도 비난 받아야 할 부분이다. 그처럼 부도덕한 일을 저질러 놓고 떳떳이 누구에게 얼마 또 누구에게 얼마 줬다고 비망록까지 작성하고 세상을 떠난 고인도 그 잘못의 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일이다.

천원 이천원을 따져가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의 눈초리가 두렵지도 않단 말인가? 수십억 아니 수백억원을 자기 돈 인양 자기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정치권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준 그 당사자가 아무리 죽음을 택했다고 해도 용서받을 행동이 아니다.

억울하면 죽지 말았어야 했다. 살아서 낱낱이 자기가 한 행동을 자백하고 정치자금을 준 사람들을 철저하게 고발했어야 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죄 값을 치루고 인생을 정리 했어야 했다. 그래서 정의가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쳐 줬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떠났다. 그가 남긴 메모용지 및 비망록 비슷한 서류만 남아 있다. 이것을 수사한다고 검찰에서 난리다. 국력을 소비할 일이 그렇게 없단 말인가? 법을 위반하는 곳이 도처에 깔려 있다. 손이 모자라 범법자를 보면서도 외면하고 있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그런데 망자가 된 고 성완종 사건에 특별 수사팀까지 만들어 수사한다니 정말 한심한 일이다.

정부는 이런 정경유착에 무리수를 둔 사람들의 불법행위에 너무 큰 정부의 힘을 낭비하지 말고, 서민들의 삶을 위해 뛰어야 한다. 작년 한해 세월호로 인해 아무것도 못했다. 그나마 이제 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하려면, 이런 사건으로 또 발목을 잡혀서는 안 된다. 박근혜정부의 동력에도 이것은 큰 차질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에다 한편에선 세월호 침몰 1주년을 기린다고 슬픔을 강요하며, 광화문 광장을 꽉 메우고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이들은 누구인가? 대한민국 국민들 치고 세월호란 말만 나와도 소름을 안 끼치는 사람들이 없다. 정말 지겨울 정도로 귀가 따갑게 들은 말이다.

우리의 한국인들은 정이 많은 민족이다. 이웃사촌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이웃의 아픔을 가만두지 않는 민족이다. 피지 못하고 어린 생명들이 바다에 수장된 것에 대해 얼마나 눈물을 많이 흘렸었나? 작년 한해 모두 슬픔에 잠겨 일상생활에서 손을 놓고 모두 기도하며 아픔을 참았다.

그러나 이젠 1년이 지났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미래를 향해 슬픔을 잊고 조금씩 생활전선에서 묵묵히 정진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는 과거이다. 잊지 않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우리가 실천 할 일이다.
 
1년이 지난 지금에도 누구하나 침묵으로 사태를 주시하며 함부로 말을 내뱉지 못하는 것은,  부정적인 내색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상한 쪽의 부류들이 총공격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류들은 우리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종북세력이 아니고는 이렇게 악착같이 작년의 아픔을 계속 붙잡고 늘어질 이유가 아니라고 본다.

나라 전복을 꾀하는 종북 세력 아니고서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하루 벌어서 사는 1일 생활자가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비정규직으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온힘을 다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는가? 

이런 것을 아는 대한민국 국민이 이처럼 막무가내의 행동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는 사람 세월호 피해자들에게 자세한 보상 초치도 은 없다. 이젠 세월호 문제는 그만해야 한다. 정부에서발표했다. 그 보상조치가 불만이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면 된다. 이렇게 법에 위반되는 시위를 계속한다면 우리의 국민들은 지금까지 연민으로 정을 쏟았던 그 마음을 후회하게 될 것이다.

세월호 가족들도 이젠 정부를 믿고 정부의 처사에 따라야 한다. 그 책임자들은 이미 구속되어 죄 값을 치루고 있다. 잘못을 한 당사자들을 처벌하고 나라에서 보상도 해준다는데 뭘 어떻게 해주길 더 바란단 말인가? 

냉정하게 얘기하면 이 사고는 정부에서 잘못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정도로 정부에서 호의를 베풀면 쓰라린 상처지만 이젠 나라를 위해 참아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국방의 의무에 임하다 희생된 천안함 침몰 사태를 눈 여겨 봤으면 좋겠다.

이젠 정부도 너무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 일반 서민들은 죽지 못해 아우성치고 있다. 정부의 안일한 태도로 인한 국민들의 가슴앓이는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잘못하면 그 옛날 일어났던 동학혁명 같은 사태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를 위해 소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것이 아니다. 정도를 가는 국민들의 안위를 생각해야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2012년 12월 전 세계의 예상을 뒤 업고 여성대통령을 당선 시켰다. 민주주의의 기틀을 한층 더 빨리 실현하는데 있어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을 우리는 실천했다. 대통령을 만들었으면 거기에 부응하는 행동을 함께 해주어야 한다.

나라를 위해 몸 바치겠다는 대통령의 말에 귀를 기울여, 국민들과 나라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다. 과거, 정쟁에 휘말려 나라를 잃는 그런 설움을 또 당하지 않으려면 한곳으로 힘을 모야야 한다. 잘못된 것은 확실히 집고 넘어가고 잘하는 것은 박수를 치며 독려해줘야 한다. 

열강의 사이에 끼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정부의 현실을 우리는 함께 도와줘야 한다. 나라 없는 설움을 36간이나 겪으며 피로써 지킨 우리의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너와 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나와 상반 된다고 길거리로 나와 시위하는 물리적 행동으로 인해 국력손실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야 한다. 성완종사건, 세월호사건 둘 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는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문화투데이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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