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결칼럼 - 이정현의 선거혁명(19)

2014.08.04 10:08:30

전남 곡성 순천 지역에서 현재 여당인 새누리당 1번을 달고 나온 이정연후보가 꽤 많은 표차이로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정말 선거역사상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지역 정서상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 대한민국 전체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기적이라 안할 수 없다.


4전 5기의 꿈을 이루었지만 이정현의 노력은 결코 만만치가 안았다. 중앙당의 도움도 마다하고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자신의 부인과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이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각 지역구를 돌며 그는 자신의 진심을 보이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는 자신의 국회의원직 보다는 나라의 지역주의 행태 파괴에 역점을 두었다. 크지도 않은 땅덩어리에서 전라도, 경상도로 나뉘어 다툼을 벌이는 관습을 타파하기 위해 국회의원 출마를 했다.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무리 노력 해봐도 한계가 있다고 모두들 판단했다. 프로테이지는 올라 갈수는 있어도 절대 당선권은 아니라고 모두 판단했다. 그러나 이정현은 해냈다. 그의 진심이 지역주민을 움직였다. 이 싸움의 승리는 사실 그 지역구 주민들의 승리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까지의 행태를 벗어나 자신들의 지역을 위해 정말 일해 줄 사람을 선택한 것이다.


이젠 대한민국의 선거 이래야 한다. 전라도에서 경상도사람이 당선되고 경상도에서 전라도 사람이 당선되는 이런 선거풍토가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 할 수 있는 척도이다. 대한민국 전체인구가 남한만 약 5천만이 안 된다. 또한 땅덩어리도 미국의 한 주도 안 된다. 이렇게 조그만 나라에서 지역주의 벽에 막혀 매일 싸움만 하고 있으니 어떻게 선진국이 될 수 있을까?   


이번의 7.30 재.보궐 선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지역주의 타파를 외쳐 온지 벌써 수십 년 이다. 경상도 전라도로 나뉘어져 어떠한 비젼이 있어도, 무조건 자기네 지역만 옳다고 외치는 선거풍토에 도전한 이정현 국회의원 당선자와 그 지역의 주민여러분의 탁월한 선택에 두 손 모아 박수를 보낸다. 또한 구태의연하게 명성 있는 인사를 내보내면 무조건 당선 될 수 있다는 편견도 깨진 선거였다. 


이젠 선거가 막을 내렸다. 2년마다 총선이다, 대선이다 치르는 선거가 정말 만만치가 않다.  과거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제안한 선거에 관한 내용이 새삼 생각난다. 대통령임기가 5년이고 국회의원 임기는 4년이다 이렇게 상황이 어굿 나니 선거로 시작해서 선거로 끝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러다 국회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까지 치르자니 이런 말을 안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선거한번 치르려면 국가재정이 수십억의 지출로 나라의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 박근혜정부의 제2기 내각이 시작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여야가 한마음으로 개헌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대통령제도 사실 5년 단임보다는 다른 민주주의 나라처럼 4년 연임제로 바꾸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에 당선되어 업무 파악하는데 약1년이 걸린다. 그리고 임기 말에 레임덕 현상이 또 1년 걸린다. 결국 집권하여 업무를 펼칠 시간이 3년밖에 안 된다. 그러니 무슨 일을 펼칠 수 있겠는가?


직장도 마찬 가지다. 업무 파악 후 실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한참의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업무를 시작 할 수 있는 것이다. 뭔가 일을 하려다 그냥 그만두고 다음 사람에게 인수하고 나가야 하는 형편이다. 그 다음 후임자가 와도 또 그런 악순환이 계속 될 뿐이다. 여야가 힘을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의 비젼을 위해 관심 있는 토론이 필요 할 때 이다.


또한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같은 이상이 아니면서도 담합을 하는 이런 선거는 없어져야 한다. 정당하게 후보로 입후보를 했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다른 한사람을 낙오 시키기 위해 두 사람이 담합하는 정치 이젠 국민들이 표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했다.


그리고 각 정당에서 그 지역의 장점을 살릴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선거를 이기기 위해 자기네 당의 중진들을 차출하여 공천하는 그런 행태도 없어져야 한다. 그 지역에서 평생을 봉사하면서 언젠가는 금뱃지를 달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런 지구당 사람들을 외면하고 전략 공천하므로 발생된 아수라장판, 이제는 국민들이 그것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1948년 5월10일 유엔의 결의에 의해 제헌 의회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총선거가 실시되었고, 동년 5월 31일에 처음으로 개원한 제헌 의회는 7월 17일에 새 공화국의 헌법을 제정했다. 1948년 8월 15일 새 공화국의 헌법에 근거하여 새 정부의 수립이 선포됨으로써 해방 후 3년 간의 미군정이 종식되었고 대한민국이 출범하게 되었다.


그 후 대한민국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피를 뿌렸다. 어떠한 역경이 와도 좌절하지 않고 오늘에 까지 왔다. 이제 우리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 법을 성실히 지키고 악을 뿌리치는 그런 현명한 민족으로 발전된 것이다.


정치인이 국민들을 조정하는 시대가 지났다는 얘기다. 국민들이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하는 머슴을 선출 하는 시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무원들이 국민이 위에 있다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될 것 이다.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지 않는가?   


어느 당이 국회의원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복지를 위해 얼마나 진심으로 일을 해줄 국회의원이 많이 있느냐가 가장 큰 문제인 것 이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다. 과거처럼 잘못을 저지르고 그냥 어물 쩡 지나가는 시대가 아니다. 순식간에 인터넷상에 퍼져 영웅도 되기도 하고 패가망신도 하는 시대이다.


‘사람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말처럼 인간의 존엄성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사항이다. 인간이기에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머리를 낮추고 국민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들의 본분을 다하고 있으면 그 다음의 선거에서도 지나치게 선거운동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당선의 기쁨을 맛볼 것이다.
문화투데이 기자 etvoc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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