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결칼럼 – 전통가요대상 시상식(35)

2014.11.24 08:49:06

사단법인 한국전통가요 진흥협회(회장 김정민)는 전통가요대상 시상식을 다음달 12월 10일 서울라마다 호텔 크리스탈 볼륨에서 개최한다.


우리가요의 뿌리, 트로트 가요가 몰락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을 타개하고 트로트 한류의 미래를 위해 꼭 지켜야 할 전통 가요의 보존 필요성에 사단법인 전통가요진흥협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트로트가요 축제다.


이번 시상식에는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화려하게 진행되는데 남진, 김상희, 장윤정, 박현빈, 진성, 등 톱 가수들과 금잔듸, 박구윤, 윤수현, 등 톡톡 튀는 신세대 트롯가수들의 열띤 공연도 함께한다. 특히 요즘 트로트 가요계에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신인가수 윤수현이 시상식공연의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리고 전통가요협회의 고문으로 계시는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축사도 있을 예정이며 국회의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도 참여해 시상식을 축하해줄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전통가요는 사실 우리의 전래민요에서 유래됐다. 기원전 2333년에 탄생된 고조선으로 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역사는 참으로 험난했다. 수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지칠대로 지친 백성들의 한이 민요라는 하나의 장르로 이어져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과거의 역사를 보자. 우리나라의 오천년 역사 이래 몇 번이나 하나의 나라로 살아왔나. 삼국으로 갈라진 나라를 신라가 통일을 이루었으나 1000년을 못 버티고 후삼국으로 또 갈라졌고, 고려 조선으로 잘 나가나 했더니 일본에 굴욕적인 36년간의 식민통치도 당했다. 그동안에 나라를 위해 우리국민이 얼마나 희생됐나? 1945년 독립이 되었건만 6.25전쟁으로 또 남북으로 갈라지는 이 현실에 정말 통탄할일이다.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이 모두가 정치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발생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정치하는 사람들은 저 살기위해서만 급급했다. 그러나 우리국민은 죽기 살기로 나라를 지키려 노력했다. 이렇게 한 많은 인생을 살며 할 말을 못하니 한이 서린 민요가 구전으로 전해진 것이다. 이 구전민요가 서구문화화 결합돼 생겨난 것이 일명 트로트 라는 장르의 전통가요인 것이다.


1926년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가요 윤심덕의‘사의찬미’를 시작으로 남인수의‘청춘고백’이난영의‘목포의눈물’김정구의‘눈물젖은두만강’백설희의‘홍콩아가씨’이미자의‘동백아가씨’최희준의‘하숙생’패티김의‘이별’남진의‘가슴아프게’라훈아의‘사랑은눈물의씨앗’조용필의‘돌아와요부산항에’등 주옥같은 우리의 전통가요가 주를 이루며 1990년 까지는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었다. 


그러나 1992년 서태지의‘난알아요’등장과 함께 국적불문의 가요가 대한민국의 가요계를 점령하고 말았다. 이것은 기성세대와 아이들 세대와의 선을 긋는 이상한 형태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트로트가 한 단계 아래로 비하되는 결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어찌보면 기성세대들의 비리현상에 대한 반항의 일환으로 젊음의 호소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2004년‘어머나’란 노래로 전통가요의 부활을 알리는 젊은 트로트가수 장윤정의 등장으로 전통가요의 전성기가 오나 했으나 기대이하의 기성 트로트가수들의 방송점령으로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전통가요의 부활은 더욱 멀어지게만 하고 있다. 그나마 지금까지 전통가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장윤정의 건재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고령화(노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노령화 지수는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백분율을 뜻한다. 쉽게 말해 어린아이들의 수보다 노인층의 인구가 더 높은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노령화 지수는 1970년의 7.2%에서 2000년 32.9%로 급격한 증가를 보였으며, 2020년까지는 77.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사회에 전통가요의 활성화는 꼭 필요한 문화이다. 인터넷상에서의 전통가요는 꽤 많은 활성화가 돼있다. 어떻게 유통됐는지 나 자신도 모르는 나의노래가 떠돌아다니고 있어 상당히 의아해 할 정도라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정신만큼은 젊은 층과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많은 세포의 파괴로 외모가 변하고 백혈구의 감소로 면역력 저하현상으로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날 선술집 주막에서 젓가락을 두드리며 그 시대의 유행가를 부를 때는 이 세상 어느 것도 부럽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것이 대중가요이다. 이것이 삶인 것 이다. 우리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를 한눈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 두 눈으로 서로를 보며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회 융합을 이뤄야 한다. 어떤 것이 던지 좋고 나쁨이 있기 마련이다. 


이세상은 반반씩 이다 어떤 일 이던지 100% 만족은 없는 것이다. 전 세계 수십억 인구의 손금이 모두 다르듯이 대중가요의 듣는 귀도 모두 다를 수 있는 것이다.


나만 옳다고 하지 말고 50%는 양보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이세상이 정상적으로 굴러 갈 수 있는 것이다. 굴러가는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 흘러가는 물도 썩지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생각하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죽을 때까지 노력하고 서로 배려 할 줄 알아야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뿌리가 썩으면 그 나무는 죽고 만다. 아무리 물을 주고 정성을 들여도 소용이 없다. 뿌리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그 나무의 파란 잎은 영원히 기대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정신의 뿌리 전통가요가 무너져가고 있다. 전 세계 최고의 히로인이 된 싸이의‘강남스타일’이것이 문화의 힘이다. 한국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몰라도‘싸이’는 다 안다. 연기 안 나는 최고의 경제력의 힘은 문화인 것이다. 이제는 우리문화의 뿌리 전통가요를 살리기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줘야 할 때이다.
문화투데이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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