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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키성장솔루션 업' 제2의 백수오?

<2015국정감사>김제식 의원, 식약처 인증과정 의혹 제기 "한 속단 근골강화 효과 없어"

한국야쿠르트 '키성장솔루션 업' 제품 원료 중 하나인 한속단의 효능 및 성분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유해성.부작용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4일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열리고 있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김제식 의원은 "(한국야쿠르트 키성장솔루션 업 제품관련)뉴메드 김호철 교수가 건강기능식품 인증 신청을 낼 때 논문을 써준 사람이 1년 선후배 사이인 경희대 교수다. 백수오도 원료를 제공한 사람이 논문 공동저자여서 문제가 됐다"며 "이는 제2의 백수오 사태 이상으로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 처장은 오전 답변에서 한속단이 근골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며 "그러나 본 의원이 확인한 결과, 중국정부에서 발표한 보건식품물품 명단에 한속단이 들어 있지 않다. 중국에서 조차도 쓰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전에 답한 내용은 중국 중추 약해편에 딱 한줄 나온다"며 "1975년도에 발간된 중국한약서이고 국내에서도 인정받으려면 기성한약서에 효능이 표기되야 하고 현대적으로도 논문이 뒷받침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어 "40여년 전 딱 한권 언급된거 가지고 근거가 될 수 없다"며 "한국 대한약전이나 식약처 발간 생약규격집, 한의대 약대 생약 교과서에도 한속단이 근골강화 효과가 없다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뉴메드 회사 김호철 교수는 지난 2004년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심의위원을 지녔다"며 "그런 인연으로 식약처에서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인증 과정에 있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승희 처장은 "개발자가 개발해서 그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함을 동시에 벤처회사를 만들어서 제품 개발에 깊숙히 관여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김제식 의원은 앞서 오전 질의에서 "식약처가 허술한 실험과 보고서를 가지고 한국야쿠르트 키 성장 제품의 기능성 인증을 통과시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제품의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에 들어가는 속단, 한속단은 함염증이나 알러지 질환 개선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키 성장에는 효과 없다"고 말했다. 또 "한 속단은 독성이 있으며 임산부의 복용을 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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