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춥기도 하고 눈이 많이 온다. 백담사 기본선원 수좌 원산 스님이 눈 소식을 전해왔다. 겨울 안거 중이라서 시간 여유가 없지만, 눈발이 휘날리는 추위를 감수하고 도반 몇 명과 봉정암 석가사리탑을 참배하고 왔다고 한다. 내설악 봉정암 석가사리탑이 눈산에 둘러싸여 있다. 봉정암 석가사리탑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셔와 이곳에 탑을 세우고 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지고, 통일신라 문무왕 13년(673) 원효대사를 비롯한 여러 승려들이 암자를 새로 보수한 후 이 탑을 보존하였다고 한다. 수없는 수행자들이 봉정암을 거쳐 갔다.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이다. 겨울에는 출입마저 할 수 없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눈 때문에 왕래가 어렵다. 봉정암은 수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수도처였다. 하지만 지금은 신도님들의 기도처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히말라야가 멀지 않다. 설악산은 한국의 히말라야라고나 해야 할 것 같다. 수행자들은 내설악 봉정암을 오르면서 히말라야를 등정한다고 상상하면서 구도의 열정을 불태웠다. 봉정암은 백담사에서도 5시간 정도가 걸리는 곳에 위치한다. 봉정암에 이르는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무임수송 지원(PSO) 관련 국회 차원에서의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법률개정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8일 국회를 찾아, 윤영석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과 기획재정위원회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류성걸(국민의힘)·신동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연이어 면담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지하철 무임수송이 부담스러운 단계에 와있고 8년간 요금을 올리지 못해 적자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늘어나 부담스러운 단계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며, “공공요금 인상 부분에 대해 최대한 억제를 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에 맞춰 요금 인상 폭을 최소화하려면 무임수송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기에 이를 국회 차원에서의 법령 제정 등 협조를 요청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영석 기획재정위 위원장은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무임승차 연령을 상향한다든지 방법론에서도 여러가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있어, 기재위원들과도 같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오 시장은 “지하철 무임수송 관련 현안은 전국 6개 시도가 다 안고 있는 적자 문제이자, 여야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6일 ‘100세 시대’의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 필요성을 내세우면서 자기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함께 명확히 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인 무임승차 문제는 노인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00세 시대 노인연령도 상향조정을 해야 함은 물론이고, 국민연금·정년연장·주택 역모기지 제도도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3일 만 65세 이상인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이 40여년 전 정해진 점을 끌어와 “생물학적 나이가 적어도 20여년 이상 젊어진 지금 노인 기준연령도 10년 이상 높여 잡아야 한다”며, 오는 6월28일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의 대구 시내버스 무상이용이 가능해지게 한 것처럼 지하철 적용 연령도 이와 똑같게 통합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SNS에서 밝혔다. 홍 시장은 이를 위해 시에서 200억원을 더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거보다 좋아진 노인의 건강 상태 등과 맞물려 불거진 노인 기준 연령 상향 주장이 국민연금 개혁과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 상향 목소리 등의 힘까지 타는 분위기에서 사실상 홍 시장이 선두에 나선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시니어를 위한 개인 비서 서비스 '똑비'를 운영하는 토끼와두꺼비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5월 설립된 토끼와두꺼비는 함동수 대표 등 시니어 관련 데이터 회사를 공동 창업한 경험이 있는 구성원으로 팀이 꾸려졌다. 똑비는 시니어를 위한 일상 맞춤형 비서 서비스다. 온라인 서비스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니어 사용자는 똑비 앱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채팅으로 요청할 수 있다. 정보 검색부터 최저가 물품 구매, 장보기, 기차 예매, 맛집 및 상품 추천 등 일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일정 관리, 검색 및 결제 내역 관리, 예매 티켓 확인 등을 앱 내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똑비는 대화형 소통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니어 사용자는 회원가입, 본인인증, 결제등록 등 어려운 온라인 서비스 이용 절차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비 활동을 똑비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 방식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함동수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공격적인 서비스 확장으로 시니어 이용자 10만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
지지리도 가난했던 60년대, 5일 장에 가서 사다 준 새 옷 입고 떡 먹으면서 애들과 놀던 때가 엊그제 같다. 이제 설 풍속도 많이 변했다. 경제적 풍요와 문명의 편리함으로 시골 고향도 금방 간다. 완행열차 타고 10시간 이상 다니면서 그것도 좌석이 없어서 입석으로 서서 가던 시절이 생각난다. 불편하지만, 고향에 가서 부모 형제 만난다는 그 기쁨 하나로 어서 가고 싶었던 시절이 며칠 전 같기만 하다. 가족은 물론, 일가친척까지 모여서 오순도순 정을 나누면서 웃던 시절이 그립기만 하다. 이젠 설 풍속이 변해서 옛날처럼 그런 정다움이 없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 생활을 겪으면서 약아 빠지는 것만 배우고 어떻게 하면 서로 손해를 보지 않나 하는 데에만 골몰하여 인간미란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고 말았다. 여기에다가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다르다 보니, 가족 간에도 선거로 인한 견해 차이가 뚜렷하다. 사실, 예전처럼 명절에 가족들끼리 만나서 정치 문제를 비롯해서 이런 저런 국가의 대소사를 논하지 않아도 이미 정보를 다 훤히 알고 있는 시대다. 설 명절 밥상머리에서 답을 찾고 여론을 헤아리는 시대가 아니다. 정치판 이야기했다가 오히려 기분만 상할 뿐이다. 우리
겨울은 추워야 하고 눈이 와야 제 멋이다. 특히 겨울 산사는 우리에게 뭔가 새로움을 던져 준다. 설악산은 눈이 와야 제격이라서 설악산(雪嶽山)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다. 인도 히말라야를 설산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고타마 싯다르타를 설산동자라고 표현했고, 설산고행자(雪山苦行者)라고 불렀다. 설산에서 6년 고행이란 말을 사용한다. 우리나라 불교 스행자들은 설악산을 설산이라고도 하지만, 북산(北山)이라고도 했다. 아마도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설산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다. 설악산에서 40여 년을 주석하셨던 무산 스님이 그립다. 무산 스님은 스스로를 설악(雪嶽)이 라고 자호(自號)하면서 설악산을 즐겼다. 죽음까지도 관조하면서 살으셨던 설악무산 오현 선사님의 얼이 스며있는 설악산이 하얀 눈에 덮여 있다. 한주(閑主)로 있는 본연(本然) 선사가 눈이 쌓인 설악의 모습을 몇컷 보내왔다. 본연 선사는 눈 속에 있어도 즐겁다 한다. 산에서 사는 것도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이미 모든 것을 초월하여 사는 본연 선사가 부럽다. 다 잊고 눈을 즐기면서 설산을 지키는 사문의 본분을 그대로 보여주는 무소유의 사문, 본연 선사님 건강하세요.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유청 단백질과 인삼을 함께 먹으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특히 유청 단백질(가수분해 유청 단백질, WPH)과 인삼 추출물을 8 대 1의 비율로 섞었을 때 근육량과 근력 증강에 가장 효과적이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약대 정세영 명예교수팀이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유청 단백질과 인삼의 섭취 후 생쥐의 근육 위축이 억제되는 등 근감소증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결과(Synergetic effect of soluble whey protein hydrolysate and Panax ginseng berry extract on muscle atrophy in hindlimb-immobilized C57BL/6 mice)는 대한인삼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의 뒷다리를 1주일간 고정해 근육 위축을 일부러 유발한 뒤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ㆍ인삼 추출물ㆍ가수분해 유청 단백질+인삼 추출물ㆍ오미자 추출물 등 네 가지를 각각 2주간 섭취하도록 했다(1차 동물실험). 이어 가수분해 유청 단백질과 유청 추출물의 비율을 달리해 생쥐에 각각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성인의 복부 비만이 관절염 위험을 1.6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허리둘레가 두꺼운 사람이 오히려 덜 걸리는 병은 골다공증이었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 성 교수팀이 2016∼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6,481명을 대상으로 복부 비만이 각종 만성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대한민국 성인에서 복부 비만과 다른 만성 질환 유병률 간의 관계: 국민건강영양조사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료 활용)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선우 교수팀은 남성의 허리둘레가 90㎝ 이상(여성 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간주했다. 복부 비만자는 정상 허리둘레를 가진 사람보다 평균 나이ㆍ키ㆍ체중ㆍ수축기(최대) 혈압ㆍ이완기(최소) 혈압ㆍ흡연율이 모두 높았다. 소득ㆍ학력ㆍ규칙적인 운동 실천율은 복부 비만자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복부 비만이 있으면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ㆍ관절염ㆍ당뇨병 발생 위험이 허리둘레가 정상이 사람보다 각각 2.3배ㆍ1.6배ㆍ1.6배ㆍ1.6배 높았다. 반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은 복부 비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20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역에서 설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환영 행사와 함께 시정 홍보활동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 한 명 한 명에게 고향 방문에 대한 감사와 함께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내기를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는 노인종합복지관이 18일 개관 28주년 기념식 및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념행사는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 천안시의회 부의장, 어르신 등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씀, 축사, 장기근속포상, 직원세배, 덕담,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1995년 개관해 올해 28주년을 맞은 천안시노인종합복지관은 그동안 천안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원스톱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질적·양적 발전을 거듭해 12,700여 명이 등록, 일 평균 500여 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호영 관장은 “복지관을 아껴주시는 어르신, 손발이 돼준 자원봉사자와 윤활유가 돼준 후원자, 그리고 수많은 관계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헌 시 부시장은 “천안시노인종합사회복지관 개관 28주년을 축하하며 그동안 나라의 번영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한평생 헌신한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노년을 보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