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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잡아라' 기업들 면세 사업권 불꽃 경쟁

서울 3곳.제주 1곳 면세점 신설...서울, 대기업 2곳·中企 1곳 제주는 중소·중견기업에


정부가 시내면세점을 추가 허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면세 입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지역별 현황 ▲대·중소기업 비중 등을 감안해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에 일반 경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규모 면세점 2개소를 설립하고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서울과 제주 지역에 각각 1개소씩 제한경쟁 방식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하반기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앞으로 2년마다 관광객 증가 추세와 면세점 혼잡도 등을 파악해 면세점 추가 확대 여부도 검토한다.




현재 국내 시내면세점은 서울 6곳, 부산·제주 2곳, 대구·대전·수원·아산·울산·창원·청주 각각 1곳 등 총 17곳이다. 서울의 경우 지난 2000년 이후 15년만에 추가로 면세점을 허용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에서 신규 면세점 공급이 없어 물건값 계산에 30분이 넘게 걸릴 정도로 혼잡하고 제주에는 관광객이 타고 온 관광버스 수십대로 면세점 앞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라며 시내면세점의 추가 허용이유를 설명했다. 




서울 시내면세점의 경우 일반경쟁에 롯데·신라·갤러리아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12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고 1000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을 쏟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세계 또한 올해 전체 투자금의 상당부분이 면세점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면세사업에 참여한 후발주자들이 아무래도 불리하지 않겠느냐"면서 "서울 시내면세점은 롯데나 신라가 가져갈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제주 시내면세점은 중소·중견 기업이 제한경쟁 방식으로 사업자를 정해 후발 주자들이 입찰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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