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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영업조직 ‘쏘맥’으로 통폐합

인건비와 관리비 줄이고 점유율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 돼

롯데주류(대표 이재혁)가 소주와 맥주영업을 통폐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이종훈 신임 영업본부장(상무)과 신중희 영업본부 소주맥주전략부문장(상무보)을 선임했다. 기존 총괄본부장자리를 없애고 이 영업본부장 직무를 맡는다.

 

예전 총괄본부장 자리는 이 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소주맥주영업을 합치면서 소주맥주전략부문장과 소주맥주 유통지사장 자리가 새롭게 생겨난 것.

 

업계는 이번 조직개편을 소주와 맥주 영업 조직을 통폐합함으로써 영업 시너지 효과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인건비와 관리비 등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내다봤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클라우드가 론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착기가 필요해 소주영업과 맥주영업을 별도로 운영해왔었다""이제는 클라우드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판단돼 영업망을 통합했다"고 말했다.

 

조직 통합에 앞서 임원 인사도 진행됐다. 지난달 말에는 김칠성 전 롯데주류 총괄본부장과 오장환 전 영업본부장이 퇴사한 바 있다.

 

김 전 총괄본부장은 2014년 출시한 '클라우드'와 올해 출시한 '순하리' 시리즈를 시장에 안착시킨 인물로 평가돼 왔다. 오 전 본부장 역시 핵심 업무를 맡아왔다.

 

소주 영업망만 보유하고 있었던 롯데주류는 2014년 클라우드 출시와 동시에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맥주를 시장에 안착시켰다고 알려졌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기존에도 소주영업부문에서 맥주 영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기는 했다""클라우드가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통합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이 그룹 유통계열사들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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