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증평군(군수 이재영)이 치매를 피할 수 없는 노년의 불안이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 품고 가는 일상의 일부로 전환하기 위한 돌봄정책을 선도적으로 펼치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 새로운 지역 돌봄모델 구축의 핵심은 예방과 일상 속 접근성에 두고 치매환자 기억의 쉼터인 좌구산휴양림과 치매안심센터에서 매주 화·목요일 인지훈련, 산림치유, 웹코트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했다.
산림치유는 인지기능을 5.3% 향상시키고, 우울감은 22.1% 감소시키는 등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입증됐다.
또한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인지훈련 앱 ‘인지케어’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도, 병원 밖에서도 인지훈련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과 지속성이 높였고, 현재까지 472명의 군민이 가입했고, 누적 사용 횟수는 9200회를 넘어섰다.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경로당 치매검사는 14일부터 치매안심센터 전문인력이 지역 내 경로당을 찾아 치매 예방수칙 교육 및 치매선별검사(CIST)를 시행하며, 무더위로 치매안심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치매 조기검진을 돕고 있다.
군은 최근 치매 돌봄의 실질적 가이드북 치매돌봄, 시작하는 가족에게를 자체 제작·배포했는데 치매 진단 직후 겪는 가족의 혼란과 막막함을 덜기 위해 기획됐으며, 진단부터 돌봄 절차, 주요 서비스, 지역 복지자원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일부이며,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라며 “증평은 치매를 두려움이 아닌, 함께 품고 가는 일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