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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쾌거 이뤄

정재숙 문화재청장, 등재 결정을 환영하며 국민과 함께 기쁨 나누자”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16일 밤 10시 27분(한국시간) 제15차 회의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연등회(Lantern Lighting Festival in the Republic of Korea)’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확정했다.

 

 

발표 시간에 맞춰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은 등재가 확정되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재숙 청장은 “위원회의 <연등회> 등재 결정을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하며, 위원국이 보내주신 지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또한 협약의 이행을 위해 노력하는 사무국과, 평가기구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유네스코 유산의 등재가 국가 간 이해 증진과 화합의 계기가 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등회의 화합과 상호이해의 정신이 여러 국가에 공유되어 국가 간 갈등 해결에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연등회보존위원장인 원행스님은 "1000년을 넘게 이어져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유산인 연등회가 마침내 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는 역사적인 날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며 “대한민국의 경사이며 민족문화의 우수함을 인정받는 특별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숙 문화재 청장과 원행 총무원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마침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불교계를 떠나서 모든 국민이 축하해야 할 국가적인 경사라고 만족해했다.  

 

 

이번 연등회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계기로 “연등회는 오랜 세월동안 민족과 생사고락을 함께해 온 문화유산으로, 공동체가 화합하여 시대와 함께 전승되어 왔으며, 국민과 함께 하는 대표적인 화합의 문화유산으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그동안의 노력과 더불어 연등회의 보존과 전승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역설했다.

 

매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열리는 연등회(燃燈會)는 9세기 통일신라시대부터 1200여 년간 이어져 온 불교행사이자 국민축제다. 이에 문화재청은 2012년 연등회를 국가무형문화재 122호로 지정한 바 있다.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 문화, 농악, 줄다리기, 제주 해녀 문화, 씨름에 이어 연등회까지 모두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보유국이 됐다.

 

위원회는 "시대를 지나며 바뀌어 온 포용성으로 국적, 인종, 종교, 장애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준다. (연등회는)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물고 기쁨을 나누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등재결정문을 통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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