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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먹거리 풀무원, 도로 위에선 무법자?...차량 불법개조 논란

화물연대, 음성군청서 불법개조 차량 운행 행정조치 요구 집회
"불법 길이조절, 냉동기 설치, 속도 제한장치 풀어 안전기준 위반"
사측 "불법 개조한 적 없다...도로교통공사서 이상 없다 판정 받아"

파업 28일째를 맞은 풀무원 충북 음성 물류사업장. 화물연대 총파업 강도는 날고 거세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부 풀무원분회는 지난 23일 음성군청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30일에는 군청 앞에서 운행차량 단속을 요구하며 집회를 진행했다.


앞서 충북지부를 비롯한 대전지부, 대구경북지부, 경남지부, 울산지부, 전남지부 노조원들은 음성군청을 불시에 방문해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가 불법 개조차량으로 제품을 운송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이들은 음성군 관계자에게 자동차관리법 상 불법 개조차량은 운행할 수 없는 만큼 교통안전공단 및 경찰과 함께 야간 단속 등을 실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냉동과 냉장 제품의 적법한 운송, 규정속도 운행 등 여부도 단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음성군은 법률 검토와 더불어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현장 파악을 실시하고 단속에 나설 것을 약속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자 화물연대는 집회에 나섰다.


임종운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장은 "남승우 풀무원 대표는 엑소후레쉬물류센터라는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운송비를 인하하고 물류비를 아끼기 위해 불법 구조 변경된 화물 차량을 운행하는 등 기업으로서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지회장은 또 "불법으로 길이를 조절하고 냉동기를 설치했으며 속도 제한장치를 풀어서 120~130km 달리고 있다"며 "적재물에는 냉동배선을, 적재함에는 연료탱크를 달면 안된다. 세월호와 똑같은 안전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성군에서 단속을 나왔는데 행정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군청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 유권해석을 받아봐야 한다고하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자동차관리법 대로 처리해 달라는 화물연대의 요구를 행정관청에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화물연대본부 충북지부 음성진천지회는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에서 자행되는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에 현장 신고한 바 있으며 트레일러의 길이를 연장 개조해 담당 공무원에게 불법으로 판단이 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개조차량 운행에 대한 풀무원 계열사인 엑소후레쉬물류의 위탁운송업체 대원냉동운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대표이사의 계속된 출장으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풀무원 측은 "불법 차량 개조는 있을 수 없다"며 "도로교통공사에서 조사 나왔을 때도 이상이 없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명분 없는 파업으로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2~3시간씩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손실은 고스란히 회사 부담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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