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서울시(시장 오세훈)는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와 협력하여 6개 자치구 내 7개 노인종합복지관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캠페인을 8월 11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25개 전체 자치구 어르신 이용시설을 직접 찾아가 총 3,0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캠페인은 교통약자인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안전 전문가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어르신의 보행 특성을 고려해 시청각 자료와 실습을 병행하며, 무단횡단의 위험성과 올바른 보행 요령,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통정보 이용법, 치매 진단 시 운전면허 조치사항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으로 구성됐고, 교육을 이수한 어르신에게는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제작한 장보기용 캐리어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일반인 대비 2배 이상 높은 현실을 반영해,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교육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4년 시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117명 중 65세 이상이 68.4%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령화에 따른 고령 보행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은 시급한 과제로 시는 이번 캠페인과 더불어 노인보호구역 설치, 어르신 교통사고 다발지점 개선사업, 어르신 밀집 지역 보행신호 연장, 운전면허 자진반납시 20만원 교통비 지원 등 기존 어르신 친화적 교통정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어르신 교통사고가 감소하길 기대하고 있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교통 환경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실제 생활에서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간 및 시민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안전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