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도지사 김관영)는 서양화가 조원정의 나비야 나비야 전시가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조원정 작가의 주된 작품 주제는 자연의 평안과 아름다움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봄날 나비의 몸짓에서 영감을 받아 평범한 자연세계의 아름다운 질서와 조화로운 찰나의 순간을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재현하며, Garden 시리즈의 일환으로 특별히 가꾸지 않아도 생명력과 조화로움을 내포한 자연의 이상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
평소 산책길에 만난 돌 틈의 작은 식물에서 생명의 애틋함을 느낀다는 작가는 숲속의 식물들이 뿜어내는 정기를 받아들이며 거닐면서 작가의 시선과 마음에 들어온 자연을 작품에 담고자 했고, 일상에서 관찰한 다양하게 뻗은 나뭇가지, 이른 봄날에 움튼 생명들과 함께 공기, 바람, 날씨와 향기까지 이를 평면 위에 어떻게 조화롭게 표현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조원정 작가는 자연이 점유한 공간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리고 드로잉한 후, 다시 물감을 뿌리고 드로잉하는 작업을 반복하며 그림에 깊이감을 부여하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드러난 드로잉 위에 페인팅이 더하며 중첩하는 방식을 취하며, 이러한 표현 방식을 통해 비정형적이고 감각적 형태의 자연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이 가진 공간의 구조를 활용한 설치 작업을 더하여 새로운 전시 효과를 실험하고자 했다.
조원정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풀. 꽃. 바람(2024), 천개의 소원(2023), In the garden(2023) 등 2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올해의 작가전(2024), 강상강하 아트 프로젝트(2023) 등 85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15년 현대여성미술협회에서 서양화 부문 특선을 수상한 바 있고, 현재 한국미술협회, 서울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동시대 전북 미술의 실험성과 조형적 깊이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관람객들과 공유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서울분관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에 대관 공모를 통해 개별 전시를 선정하며, 작가와 평론가를 연결하는 비평 매칭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대관 전시가 모두 종료된 이후에는 한 해 동안 참여한 전시를 아카이빙한 연감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고, 전시기간 중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조원정 작가는 “자연을 소재로 하는 작품이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소망하는 자연을 현실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인류의 평안이 위협 받고 있는 오늘날, 자연이 주는 만족과 자유로움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