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발생 지역, 직업군 다양 그칠 줄 모르는 '메르스 공포'

전국으로 확산 추세, 의사.군인.공무원.대학생 등 직업군도 다양
보건당국- 지자체 엇박자 속 최초근원지 평택성모병원 전수조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확진자 1명이 추가로 사망, 확진자가 41명으로 늘고 격리환자만 1500명을 넘어서는 등 메르스 공포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감염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진료 의사 및 군인 간부, 공무원,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업군에서 나타나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메르스 진료를 하던 의사와 중구의 한 공무원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오산공군기지 원사 역시 양성으로 판정돼 격리조치됐으며 여군하사가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격리됐다. 또 충북 청주 서원대학교 학생 1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대학교 처음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상황이 악화되자 최초근원지인 경기 평택성모병원의 위험기간 노출자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그간 내원한 모든 사람을 샅샅이 찾아내 추적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해당 병원에 내원한 모든 사람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 병원에는 현재까지 파악된 41명의 확진자 둥 5일 기준 3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문형표 장관은 "민간전문가들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병원들에 비해 원내 접촉자가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특성을 보이고 있고, 병원 내 모든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할 필요가 있어서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병원 공개 등으로 미리 예방을 기할 수 있었음에도 안일하게 대처하며 수많은 감염자를 낳고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각 시도 방역대책을 지휘하는 자치단체장들도 단단히 화가 난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4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던 의사가 1000여명이 넘은 다중 행사에 참가하고 최소 1500명 이상의 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SNS를 통해 시민들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며 메르스 현황을 공개, 복지부의 비전문가 장차관이 사태를 키웠다고 확신한다며 일갈했다.


타 지자체의 경우 메르스 방역대책본부장을 보건복지국장에서 자치단체장으로 격상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4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NEWS

더보기

배너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