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동원그룹 김재철(85) 회장이 16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회사를 이끌어 온지 50년 만이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의 ‘동원리더스아카데미’에서 열린 ‘동원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활약상을 지켜보며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1세대 창업주로, 창업 세대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사례가 그 동안 거의 없었다. ◇ "창업 정신과 비전 잊지 말고 새로운 도전 극복해야” 강조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동원이 창립된 1969년은 인류가 달에 발을 디딘 해로, 선진국이 달에 도전할 때 동원은 바다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엄청난 갭이 있었다”며 “하지만 열심히 땀을 흘리고 힘을 모은 결과, 동원은 1, 2, 3차 산업을 아우르는 6차 산업을 영위하며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생의 짐은 무거울수록 좋다. 그럴수록 인간은 성장하니까’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노력해왔다”며 “동원의 자랑스러운 50년을 만들 수 있도록 바탕이 돼 준 우리나라와 사회에 감사를 드리며
[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회계 이슈'로 시끄러웠던 아시아나항공의 주주총회는 조용히 마무리됐다. 경영진의 감사보고서 사태에 대한 사과와 주주들의 당부만이 오갔다. 주총 전날인 지난 28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혀 주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삼구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박 회장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고,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의 퇴진에 대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