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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 사찰 탐방- ⑧ 설악산 신흥사와 무산오현대종사

제방대덕스님 신도모여 설악당 무산 대종사 4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신흥사회주 우송스님 올해 하안거 향성선원 무문관 입방 수행 정진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설악산 신흥사는 신라시대인 진덕여왕(652년)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라 하였으며, 당시 계조암과 능인암도 함께 지었다. 이 때 자장은 구층탑을 만들어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였다.

 

향성사는 698년에 능인암과 함께 불타 버린 뒤 3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701년에 의상스님이 자리를 능인암터로 옮겨서 향성사를 중건하고 절 이름을 선정사(禪定寺)라고 고쳤다. 이 때 의상은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의 3존불을 조성하여 이 절에 봉안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 동안 번창하였으나 조선 시대(1592년) 임진왜란으로 구층탑이 파괴되었고, 1642년에는 화재로 완전히 타 버렸다.

 

1644년에 영서·연옥·혜원 등이 중창을 발원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이 소림암(小林庵)에서 나타난 신인(神人)이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3재(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고, 선정사 옛터 아래쪽 약 10리 지점에 다시 절을 짓고 이름을 신흥사라 하였다.

 

 

4년 전 '천방지축 기고만장/허장성세로 살다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이마에 뿔이 돋는구나/억!'이라는 마지막 열반송을 남기고 금생(今生)의 인연을 접었던 설악당 무산 오현 대종사의 4주기 추모다례가 지난 5월 12일 오전 10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설악산 신흥사 설법전에서 봉행됐다. 설악당 무산 오현 대종사는 설악산문(雪嶽山門)을 통해 선풍(禪風)을 진작시킨 신흥사 조실스님이셨다.

 

 

무산스님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불교신문 주필과 국제포교사, 신흥사 주지 및 조실,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 4월 종단 최고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 받았다. 스님은 속명이자 필명인 ‘오현스님’으로도 더 알려진 시조시인으로, 한글 선시(禪詩)의 개척자로 꼽힌다.

 

신흥사와 백담사, 진전사를 중심으로 ‘조계선풍 시원도량 설악산문’을 재건하고 선풍(禪風)을 일으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만해대상, 만해축전을 개최하는 등 포교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이 같은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과 은관문화훈장, DMZ평화상, 조계종 포교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다례재는 설법전에서 타종을 시작으로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대중 삼배, 행장 소개. 헌다, 추도사, 문도대표 인사말, 삼배, 사홍서원 등으로 진행한 뒤 부도전으로 자리를 옮겨 참배했다.

 

신흥사 회주 우송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조실 스님께서 원적에 드신 지 오늘로 4주기가 됐지만 조실 스님의 무량한 가르침과 도력은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문도들은 조실 스님의 무상대도(無上大道)를 잘 받들어, 서로 화합하고 여법하게 수행정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서원했다.

 

설악당 무산 오현 대종사의 법상좌인 법검 우송 신흥사 화주 스님은 향성선원을 무문관으로 전환하고 본인 스스로가 무문관에 들어가 정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동안 향성선원은 15명 내외의 수좌 스님들이 정진해왔으며, 이번 하안거(15일)에는 11명의 수좌가 향성선원에 방부를 들이고 3개월간 무문관 수행을 이어가게 된다. 무문관 수행은 독방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최소한의 공양만 받으면서 용맹정진하는 불교의 혹독한 수행법이다.

 

신흥사 회주 법검 우송스님은 "도의국사에서 무산스님까지 1000년 넘게 면면히 내려온 설악산문의 선맥을 다시 한번 진작시키기 위해 향성선원을 무문관으로 전환해 새롭게 운영한다"며 "향성선원 무문관에서 수좌 스님들이 열심히 수행정진 해서 제2, 제3의 도의국사와 무산스님이 나올 수 있도록 본, 말사 대중 모두가 열심히 외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송스님은 지난 3년간에 걸친 향성선원 보수불사를 진두지휘한 데 이어 이번 하안거 결제(음력 4월15일) 3개월 동안 수좌들과 함께 무문관에서 폐문 정진할 계획이다. 신흥사 향성선원 무문관 재개원을 겸한 하안거 결제법회가 오는 15일 오전 10시 신흥사 설법전에서 열린다.

 

법회에는 신흥사 향성선원과 백담사 무금선원, 기본선원에서 정진하는 수좌 스님·신흥사 본말사 스님·불자들이 참여해 하안거 결제 동안 무사히 수행정진 할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설악산(雪嶽山)은 속초시, 양양군, 인제군, 고성군에 걸쳐 있는 해발고도 1,708미터의 산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고 국내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다. 추석 무렵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며 여름이 되어야 녹는 까닭으로 이렇게 이름 지었다.

 

천연보호구역 내의 식물은 약 1,013종의 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신갈나무, 당단풍나무, 졸참나무, 서어나무 등의 활엽수림과 소나무, 잣나무, 분비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섞여 숲을 이룬다.

 

그 밖에 금강배나무, 금강봄맞이, 금강소나무, 등대시호, 만리화, 눈설악주목, 설악아구장나무, 설악금강초롱, 솜다리 등 특산물 65종, 눈측백 노랑만병초, 난쟁이붓꽃, 난사초, 한계령풀 등 희귀식물 56종이 보고되고 있다.

 

천연보호구역 내의 동물은 1,562종이 보고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반달가슴곰, 사향노루, 산양, 수달, 하늘다람쥐,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열목어, 어름치 등은 별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은 특별히 보존해야 할 지질·지형 및 동·식물 자원이 풍부하며,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또한 전통 사찰 등 많은 문화유산들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 중의 하나이므로 설악산 전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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