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현재 이태원 핼러윈사고는 사망자 155명, 부상자 152명이라고 한다. 후진국에서나 일어날 법한 대형 사고가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버젓이 일어난 것이다. 사고가 발생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의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은 폭이 좁은 내리막길로 언젠가는 사고가 일어날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이 걱정을 했다고 한다. 이런데도 해당구청이나 경찰은 나 몰라라 하는 태도였으니 한심하기가 이를 데 없다. 더욱 창피스러운 것은 해외언론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몰리는 군중 수를 예측하면서도 왜 통제할 경찰을 배치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사고 원인을 두고 여러 해석이 일고 있다. 현장 통제 수단이 없어 군중의 질서가 흐트러짐은 물론 내리막길에 뒤에서는 밀고 앞쪽 사람은 넘어져 사람에 깔려 젊은이들이 죽어갔다는 것이다. 해밀턴호텔 부근에 주점들이 들어서고부터는 병목 현상이 심해지고 과도한 장사 욕심이 이런 사태를 불렀다고 말한다. 사고 당시 주점들은 바깥 상황을 모른 채 음악 소리를 높이고 시민들은 시끄러운 가운데 주변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사고 속에 파묻혔던 것이다. 정부나 시민 그리고 상업인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 마틴 에이머스 교수는 대형 행사는
어제 저녁에 사관학교 시절 친구가 모친상을 당했다고 해서 분당에 있는 병원의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모친이 향년 95세이어서 호상이라며 음료수만 마시고 일어서려다 형제가 몇인지 물어보고 부친은 언제 작고했느냐고 물으니 부친은 6.25 때 돌아가시고 친구는 유복자로 태어났다는 것이다. 의외로 사관학교 동기생들 중 부친이 없는 친구들이 많다. 그 사연을 물어보기가 어쭙잖아 그냥 넘겨왔는데 오늘 이 친구도 그 중에 하나였다. 사관학교 1학년 휴가 때 대구에 있는 동기생 집을 방문했을 때 그 친구도 홀로된 모친이었고 바로 위의 형은 사관학교 선배였다. 사관학교 동기생들은 거의가 6.25 전쟁 중에 태어났다. 그래서 아버지가 없다는 소리를 듣기가 싫어서인지 가족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았던 것 같다. 6.25전쟁은 우리민족에게 큰 상처를 주었지만 전쟁터에서 남편을 잃고 홀로된 여인은 더 큰 불행 속에서 살아왔을 것이다. 더욱이 자녀들까지 있었다면 그 삶이 얼마나 고되었을까? 그렇게 공들여 키운 자식을 직업군인으로 만들어 나라에 바칠 생각은 어떻게 했을까? 나라 위해 희생한 남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맘이었을까? 우리나라 역사를 되돌아보면 끊일 새 없는 전쟁의 참화 속에
지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우리는 코로나사태를 극복하지 못한 채 우울한 신축년 설날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거리두기시책으로 민생경제가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에서도 또 한 해는 지나가고 흰 소의 해가 밝았다. 으례히 설날에는 그립고 보고 싶은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만나고 아이들은 설날을 손꼽아 기다리는데 만나는 희망과 기쁨도 아이들의 꿈도 사라지고 말았다 . 바깥출입을 자제하면서 이제는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TV시청이나 실내 게임과 운동을 하는 등 일상생활의 풍속도가 많이 바뀌어 지고 있다. 설날이 오면 어김없이 즐기는 민속놀이도 올해는 실외에서 여럿이 어울려 할 수 있는 놀이보다는 실내에서 가족끼리 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를 골라야 될 것 같다. 가족들이 즐기는 모습을 멀리 있는 부모님을 비롯한 친인척들과 영상을 주고받으며 집에서 설 기분을 만끽하는 편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설날 전통 민속놀이는 모두 농경문화와 연결되어 만들어졌고 설날과 대보름 등의 정월 한 달 동안 실내에서나 실외에서 마을 사람들과 친구들 또는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다. 설날은 한겨울에 있어 농사일을 오랫동안 쉬면서 맞는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뉴 시니어 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해는 코로나19의 해라고 할 만큼 나라 전체가 코로나의 도가니 속에 갇혀 꼼짝달싹 할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새해에는 코로나19의 서슬에서 벗어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뉴 시니어는 한 해 동안 뉴 시니어 가족 여러분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당초 의도했던 만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과의 대담이나 문화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뉴 시니어들에게 지방의 생생한 소식을 전달하는 등 뉴스를 만드는데 동분서주했습니다. 그리고 불교계를 찾아 전통문화를 소개하여 우리의 뿌리를 알 수 있게도 하고 뉴 시니어들의 여행을 돕기 위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회수가 많지 않습니다만 칼럼을 실어 삶의 이야기와 지혜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뉴스를 생산하고 현장을 탐방하는 데는 많은 애로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충실한 기사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나라에 평화가 존속할 때에야 비로소 경제나 문화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듯이 코로나 감염병사태는 전시상황과 같아 국가나 기업 그리고
나는 입는 옷에 대해 비교적 까탈스러워 출근할 때마다 다른 옷이 없냐며 아내가 불편하게 옷 투정을 하는 편이다. 이것도 내림인지 어릴 적의 딸을 유심히 보면 딸도 나처럼 새 옷만 좋아해서 학교 갈 때마다 옷 투정을 해 나의 유년시절을 보는 것 같아 피는 ‘못 속이는구나!’ 하고 자주 빙그레 웃곤 했다. 나는 옷과의 사연에 아내와 얽힌 이야기가 있다. 복지부 공무원 초임시절 가족계획업무를 담당했는데 정부의 가족계획시술과 홍보를 맡고 있는 가족계획협회에서 ‘가정의 벗’ 월간지에 ‘행복’이라는 주제로 원고청탁을 받아 기고한 적이 있었다. ‘연두색 원피스’라는 제목인데 기고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육사졸업 후 전방에 배치 받아 동원예비군 교육을 하는데 교육생 중 생도 때 은사인 독일어교수를 만났다. 교수님은 주변에 내 제자라며 나를 자랑스러워했다. 교육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데 자기 집인 방배동 아파트에 초대를 했다. 교수님은 혈혈단신으로 월남하여 가족이라곤 부인 하나뿐인데 마침 임신을 해서 연두색 원피스를 입고 장독대에 엎드린 부인의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다는 애기를 했다. 나도 결혼을 하여 아내가 임신을 하면 반드시 연두색 원피스를 사주겠다는 결심을 했는데 세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은 약간 모자라거나 부족한 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행복이란 어떤 상태에 만족하는 것인데 너무 많거나 큰 것을 원한다면 결코 행복은 누릴 수 없다. 또한 행복은 멀리 있다기보다 내 주변 가까이 소소한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토요일 광진구 행복연구소 설립행사에 초청을 받고 축사를 한 적이 있다. 지자체에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행복연구소에서 무엇을 하는지가 궁금하였다. 행사 후 설명에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하다가 우선 행복연구소를 개소부터 했다는 것이다. 행복이란 누구나 추구하는 삶의 목표이면서도 손에 잡힐 수 있도록 이것이 행복이라며 딱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행복은 각자가 얻을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겠으나 일선 행정기관이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행복기구를 마련한다는 것은 다소 의외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정부정책이나 생활주변 환경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길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사회 취약계층인 어린이, 장애인, 노인들의 어려
칼 마르크스가 ‘종교는 아편이다’라고 한 말은 종교가 지향하는 신앙의 환상이 당시 사회주의를 건설하는데 있어 방해가 된다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사태 초기에 불을 지른 신천지의 예배나 사회적 거리운동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가 일요일에 예배 보는 것을 두고 인간생명의 소중함을 무시하는 종교가 우리사회의 아편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이 믿는 종교가 혹시 이런 유형이 아닌지 살펴보고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고 이성을 잃은 신흥종교가 우리사회에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치고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지 그 실상을 보아왔다. 신천지 교인의 70%에 가까운 숫자가 2,3십대라고 하니 더욱 놀랍기 짝이 없다. 무슨 마력을 가졌기에 그토록 많은 젊은이들이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고 거기에 뛰어들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세상에는 아편만 중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도 아편처럼 중독현상이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일요일에 예배모임을 강행하는 기성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자기목숨을 담보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도 종교의 환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기는 매 한가지이다. 이런 현상은 인간생활에서 종교가 가진 순기능을 애써 외면
하루하루가 변화 없는 일상인데 새해 아침은 이토록 부산을 떨까? 그래도 해를 넘기면서 모두가 새해원단을 기념하며 인사를 주고받는 것은 좋은 세시풍습이기만 하다. 그냥 변함없고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는 것보다 새해에 새롭게 의미를 부여하며 각자 개인의 생활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해가 시작되는 날 송구영신을 알리는 보신각의 종소리를 들으며 젊은이들은 들뜬 마음으로 기뻐하지만 세월의 빠름을 한탄하는 뉴 시니어들은 늙음의 지표가 되는 나이를 먹음에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세월의 흐름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인데 이왕 나이 먹을 바에는 나이를 불평하기보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계기로 삼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이 아닐까? 국가나 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관단체들이 새해에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새로 출발하는 것처럼 개인도 신년 정초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 동안 보람 있게 살아갈 생활목표를 세워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올 해는 뉴 시니어 미디어가 출발하는 원년답게 힘차게 살아보자! 나이를 먹다보니 많은 지인들로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새해인사를 받는다. 그때그때 인사에 답하면서 먼저 인사하지 못한 미안함이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3일 사회계층 간 분배 개선을 위해서는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한 완화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정년 문제, 고령인구의 재고용 문제 등 고령화 고용과 관련되는 제도적 문제에 대해서 장기적으로 폭넓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와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해서 '인구정책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다음 달 중에는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른 속도로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되고 있는 우리사회가 '이제는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 라는 의견에 대해 '아무런 정책 준비 없는 정년 연장은 오히려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슨 제도이든 간에 갑작스런 변화는 충격을 줄 수밖에 없어 반대의 목소리에도 수긍은 간다. 그러나 우리나라 노인들의 빈곤률이 OECD 국가 중에서 제일 높다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반대만 할 사항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OECD 국가로서 정년제도가 있는 나라는 일본과 우리나라뿐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이제서야 이 문제가 거론된다는 것은 그동안 한국의 산업화와 국가번영을 이끌어온 고령자들에게 미안한 맘이 앞선다. 남녀 간의
[문화투데이 = 김진수 논설실장]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는 노니 분말과 환 제품88개를 수거하여 검사한 결과,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노니 분말’등22개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조치하고 온라인상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일삼는196개 사이트, 65개 제품과 판매업체104곳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고 한다. 한 달 전쯤 베트남 다낭을 갔을 때 주변에서 노니를 좀 사달라고 부탁을 받고 여행가이드가 안내하는 곳에서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구입한 적이 있다.나만 노니에 대해 몰랐지TV방송에서 노니가 항암,항염제로 정평이 이미 나 있어 국민적 열풍이 불고 있었던 것이다.그래서 온라인상에는 노니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관절염 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은 베트남 현지에 가서 효능이 좋은 제품 사기를 원했던 것이다. ‘나무위키’의 설명을 빌리면 원산지에서는 노니를 착즙 진액 상태로 먹거나,가공식품인 주스와 가루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고 분말은 자연 건조 분말 또는 동결 건조된 분말이 있으며 농축의 정도가 많은 동결건조의 경우 자연 노니가루에 비해 많게는 수백 배나 되는 함량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고 한다.주 효능으로는 관절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