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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등장하는 유산균...프리미엄 제품 선택 기준 바로 세워야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오픈서베이의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대한민국 성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으로 유산균이 1위(54.7%)를 차지하며 ‘국민 건기식’으로 자리 잡았다. 섭취율과 비례해 관련 제품도 우후죽순 쏟아지는 추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2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유산균 품목 수는 4981개에 이른다.

 

문제는 광고나 마케팅, 가격, 보장균수 등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해 소비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냉장 배송 유산균이 효과가 더 좋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 배송 및 보관 방식은 소비기한까지 보장균수를 지키기 위해 다르게 적용하는 것일 뿐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열에도 강한 생존력을 보이는 균주이거나 코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면 실온보관을 해도 보장균수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산균은 구체적인 균주의 종류나 제품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워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9년간 한국산 유산균만을 연구 개발하며, 전 세계 학술지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프리미엄 유산균 선택 기준에 대해 안내한다.

 

‘CBT-LR5’ 등... 균주 이름을 반드시 확인할 것
유산균은 ▲균주의 기원 ▲인체적용시험 등 연구 ▲인체 안전성 ▲기능성 ▲생존력 등 개별 균주의 품질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된다. 때문에 사용한 균주에 따라 제조원가가 달라지고, 판매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름 없는 저렴한 균주를 대량 사용해 보장균수만 부풀린 제품보다는 믿을 수 있는 ‘좋은 균주’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산균 이름 끝에는 제조사의 고유 명칭, 스트레인 넘버(Strain number)가 붙는다. ‘락토바실러스 람노수스(Lactobacillus rhamnosus)’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와 같은 생물학적 분류일 뿐이며, 그 뒤에 붙는 ‘CBT-LR5’와 같은 균주 명칭이 ‘홍길동’과 같은 이름인 것이다. 같은 사람이라도 성별, 국적, 생김새 등이 다르고 잘하는 것이 모두 다르듯이 유산균도 균주에 따라 차이기 때문에, 균주의 스트레인 넘버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성 검증? 필수 아닌 사항도 많아... 균주 기탁 여부 등 면밀히 살펴야
유산균은 '살아있는 균'이기에 인체에 들어가면 다양한 변수를 일으킬 수 있다. 안전한 유산균인지 확인하기 위해 기업의 유산균 연구 업력을 따져보는 것도 좋다. 균주 분리부터 안전성 검증 및 상용화까지는 최소 3∼5년이 시간이 소요되며, 복잡한 절차는 물론, 수 억 원의 비용과 인력이 투입된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수입한 균주를 사용하고,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현실이다. 업력이 오래되었을 수록 임상자료가 풍부하고 균주의 안전성이 검증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선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전체 염기서열 분석 ▲독성 인자 검사 ▲항생제 내성 검사 등의 안전성 검증 절차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 더욱 안심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GRAS 등재 원료를 사용했는지, 한국미생물자원센터(KCTC)와 같은 공인 기관에 기탁된 균주를 사용했는지 파악하는 것도 방법이다.

 

연령별 장 환경 고려한 균주 배합과 코팅 기술이 관건
장내 미생물은 연령별로 분포와 다양성이 매우 다르며, 균주에 따라 특성과 효과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떤 균주를 얼마큼 배합했는지에 따라 효과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유산균 종주국 덴마크의 경우 보장균수뿐만 아니라, 균주별 배합 비율 고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신생아, 어린이, 수유부, 성인 등 섭취 연령을 고려한 제형과 균주 배합 기술이 적용되었는지 확인해야 하며, 배합 비율을 공개하고 있는 제품이라면 더욱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

 

코팅 기술도 살펴봐야 한다. 유산균이 강한 위산이나, 체온의 영향으로 사멸해 장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 섭취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외 연구를 통해 특허받은 코팅 기술을 갖추었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 식습관에 적응할 수 있는 한국산 유산균 권장
장 환경은 식습관, 체질에 의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 차이가 생기는데, 특히 한국인의 장 환경은 주로 마늘, 생강, 고추 등 항균성이 있는 강한 향신료의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 한국인 고유의 미생물 생태계에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한국인의 장이나 김치 등에서 유래된 균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한국산 균주와 수입균주에 고추, 마늘즙을 떨어뜨렸을 때 한국산 유산균은 살아남는 반면, 수입 균주는 사멸한다는 연구 결과도 뒷받침된다.

 

이번 프리미엄 유산균 선택 기준에 도움을 준 쎌바이오텍 세포공학연구소 이과수 연구원은 "국내 유산균 시장은 성장했지만 제품 규제와 업계 및 소비자 인식은 유산균 선진국과 대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앞서 소개한 기준을 면밀히 살피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개발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택해 건강한 장 환경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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