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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배달서구'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돕기 두 팔 걷어

배달 수수료 독과점으로 갑질하는 '배달의 민족' 잡기 나서

[뉴시니어 = 이윤서 기자] 인천 서구가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를 본격 출범했다. 기존의 민간배달 앱은 시장점유율이 100%에 육박하는 가운데 배달 수수료 문제 등 독과점으로 인한 갑질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자구책으로 마련한 것이다. 

 

 

최근 민간 배달앱 수수료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사용자와 소상공인들간 마찰로 물의를 빚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서구는 전국 최초로 공공배달서비스 ‘배달서구’를 출범시키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배달서구’는 33만명의 사용자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서로e음’ 앱에 접속, 주문 및 결제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10~22%의 혜택은 인천e음의 기본 캐시백 10%과 혜택플러스 서구 가맹점의 자체 할인 3~7%에 서로e음의 추가 캐시백 5%가 더해져 제공된다.

 

소상공인의 경우 기존 민간배달 앱을 사용할 때 당연시됐던 중개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이 일절 발생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월 평균 5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매장의 경우 수수료 절감 효과만 해도 월평균 40만원에 달한다. 1년이면 480만원인 셈이다.

 

특히, 기존 인천e음에서 전화주문을 통해 6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던 배달 서비스가 앱을 통한 배달서구로 업그레이드되면서 447개소까지 배달 주문 결제가 가능해졌다.

 

배달서구는 보다 세심한 주문 접수 관리를 위해 전용 콜센터 제도를 도입했다. 주문 미접수 또는 자동 취소 시 가맹점주에게 직접 연락해 주문 접수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주문 성공률이 46.3%에서 84.9%까지 대폭 향상됐다.

 

배달서구에 대한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가맹점 계약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제공한 관내 배달주문업체 명단 1552개소 중 45%인 700개소가 계약 체결을 완료한 상태다.

 

배달서구 가맹점 가입을 원하는 배달주문업체는 서구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배달서구 전용창구를 통해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은 "구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한 공공 배달앱이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혜택이 가는 착한 소비의 일환으로 전국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국난 속에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전국적 모범 사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서비스인 배달서구를 통해 구민의 착한소비와 소상공인의 할인혜택 제공 참여를 동시에 끌어내 선순환하는 지역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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