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장중인 박원숭 서울시장이 3일 오후 3시 일본 도쿄에 위치한 와세다대 오노 기념강당에서 '서울시의 새로운 소통시정과 도시외교'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는 학생과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 활동 당시를 소개하고 정책토론회, 서울혁신기획관, 갈등조정담당관 등 신설,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마을공동체 사업 등 서울시 행정사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 고령화, 저출산, 청년실업, 도시재생 등은 한국과 일본의 공통의 문제이다"며 "양국이 도시외교를 통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 역사인식 부정에 대해서는 "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직시하며 내일로 나아갈 때"라며 강조했다.
박 시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협력을 이룬 프랑스와 독일이 2차 대전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 배상과 치유를 펼치고 있는 독일의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의 사례를 소개하며 " 진심어린 성찰과 화해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 서울, 도쿄, 베이징 등 3개 도시의 '새로운 베세토'(new BESETO) 트라이앵글 구축으로 세 도시가 나서서 동아시아의 영구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에 앞서 박 시장은 가마타 가오루 와세다대 총장과도 만나 서울시립대학교와의 학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