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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현 살리기’ 나선 속내는?

홍라희, 이재용, 이명희 등 법원에 탄원서 제출...화해 가능성 전망 나와


유산상속 소송 등으로 사이가 멀어졌던 삼성가와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이에서 화해 기류가 흐르고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등이 지난 19일 서울고법 형사10(권기훈 부장판사)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제출자 명단에는 이건희 회장의 둘째형인 고() 이창희씨의 부인인 이영자씨, 차녀 숙희씨, 3녀 이순희씨 등도 포함됐다.

 

탄원서의 내용은 이 회장이 예전부터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고, 지금의 상태로는 수감생활을 견뎌낼 수 없으니 선처를 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회장 부재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하고 투자 시점을 놓쳐 CJ그룹 경영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씨간 상속 분쟁 및 삼성 직원의 이재현 회장 미행 사건 등으로으로 사이가 틀어졌던 삼성과 CJ가 다음 달 4일로 예정된 이 회장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화해모드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과 CJ2012년 이재현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소송을 제기한 이후 갈등이 시작됐다.

 

삼성그룹은 탄원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집안문제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은 알수 없지만 가족 간의 정리(情理·인정과 도리)를 생각해서 선처를 탄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건강 악화로 신경안정제를 맞으며 결심공판에 출석한 이재현 회장은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재판부의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징역 6년을 구형했던 1심때 보다 1년 줄어든 징역 5년 및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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