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조성윤 기자]이수빈(80) 삼성생명 회장이 최근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삼성생명을 떠나 삼성경제연구소로 둥지를 옮긴 후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고등학교(서울사대부고) 선배이기도 한 이 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65년 제일제당에 입사해 삼성맨이 됐다. 그는 이후 1978년 제일모직 사장이 된 후 제일제당, 삼성항공, 삼성증권, 삼성공익재단 등 지금까지 41년째 사장급 이상 직함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이수빈 회장을 '샐러리맨의 신화'라고 부른다. 1993년에 삼성증권 회장을 맡은 때부터 계산하면 26년간 회장직을 유지해오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번 이동을 놓고 올해 80세인 이 회장이 은퇴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수빈 회장은 삼성의 4개 공익재단 중 문화재단, 생명공익재단, 복지재단 등 3개 재단의 이사장직을 모두 지냈다. 이들 3개 재단 이사장을 모두 거친 사람은 이건희 회장을 제외하고는 그가 유일하다.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이재현 CJ제일제당 그룹 회장이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1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사측은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18.4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식품 전문업체다. 전국 단위 냉동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다. 특히, 미국 내 17개 생산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 파이, 아시안 애피타이저 등 시장에서 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기업과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툰다. 올해 매출은 총 2조3000억원이며,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가공식품 시장인 북미를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존 CJ제일제당이 보유했던 생산기지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이었지만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기존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