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강원도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해마다 다른 주제로 겨울을 기다린 모든 이들에게 환상적인 설원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 태백산 눈축제가 오는 27일 오후 5시 태백 황지연못 문화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30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눈 조각 전시와 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개막식은 눈축제 캐릭터들의 식전 댄스공연으로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우고, 교류도시 및 내빈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에 이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개막선언이 선포되면 화려한 겨울 축제의 막을 올린다. 축제의 주제와 감성을 드러낸 뮤지컬 갈라쇼와 국민가수 우승자 박창근을 포함해 박상철, 은가은, 권민정, 윤서령, 설하윤, 류지광 등 초청가수들의 특별공연으로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주요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전통 연날리기 체험, 전통 팽이체험, 얼음썰매, 대형 눈 미끄럼틀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고, 태백시 황지연못에서는 눈축제 개최에 앞서 ‘별빛 페스티벌’이 이미 진행 중이다. 이상한 동화나라 태백마을 이라는 주제에 맞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전남 장흥군(군수 김성)은 지난 2일 손석우 가요제가 ‘정남진 장흥 물축제’ 주무대에서 열렸다. 손석우 가요제는 장흥군 출신 故 손석우 작곡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가요 경연대회로 이날 본선 무대에는 예심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참가자가 출연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서울 금천구 출신의 심원용(38세, 남) 씨가 차지하며 상금 700만원을 받았고, 우수상은 정재운(30세, 남), 장려상은 송우주(37세, 남), 인기상은 손세운(39세, 남)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우수상은 200만원, 장려상과 인기상은 각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날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김희재(미스터트롯), 최진희, 현진우, 오길영 씨는 관객의 호응을 받으며 가요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성 장흥군수는 “손석우 작곡가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 장흥의 큰 자랑”이라며,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석우 작곡가는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 ‘청실 홍실’, ‘이별의 종착역’, ‘꿈속의 사랑’, ‘우리 애인은 올드 미스’ 등 주옥같은 명곡을 만들었다. 1950년대부터 수많은 명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강원도 횡성군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회(위원장 박명서)는 2022년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를 오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둔내종합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제11회를 맞은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는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 축제로 개최한다. 축제 슬로건은‘오라, 둔내로! 즐기자 토마토랑!’으로 정하였으며, 개막식과 폐막식, 축하공연, 전시프로그램, 토마토 풀장 및 물총놀이 등 각종 이벤트, 토마토 판매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군은 인기가수 설운도, 태진아, 이서진, 별사랑, 코요테, 김원준, 백아연, 버가부, 이도진 등 총출돌해 축제의 흥을 덜 할 예정이고, 볼거리, 먹거리 즐기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름 휴양지가 제격이다. 한편, 축제위원회는 축제에 앞서 오는 8일까지, 토마토 농․특산물 판매점 및 음식점, 기타부스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접수는 둔내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팩스(033-340-2614)로 하면 된다. 박명서 위원장은“3년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는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남은 기간, 축제 준비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나와 대흥사는 뗄 수 없는 추억이 있는 절이다. 거의 60여 년 전 이곳 대흥사에서 득도 수계하여 불문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대흥사는 한국불교사에서 큰 획을 긋는 명산대찰(名山大刹)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 22교구 본사이면서 50여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는 호남 남단 제일사찰이다. 대흥사에서 땅 끝까지는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가장 큰 절이라 하겠다. 두륜산 대흥사는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서울과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오는데도 이곳 대흥사는 약간 흐린 날씨였지만, 두륜산의 푸른 산 빛이 너무나 맑아서 한 폭의 산수화 그대로였다. 나는 사미시절 주지스님(경운 양청우 큰스님)을 시봉하면서 유물장 관리와 안내를 맡아서 해설을 하였었고, 종단의 큰스님들이 오시면 작설차를 끓여서 대접하였다. 청담 큰 스님, 경산 큰스님, 석암 큰스님 등이 기억나고 도지사나 장관 국회의원 등이 오시면 나는 대흥사에서 생산된 작설차를 끓이기에 바빴다. 작설차 한 봉지에 피안교(彼岸橋) 다리가 세워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당시 JP(김종필 전 총리)가 외유를 마치고 국내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봉황이 운다는 원주 명봉산은 해발 599m 정도 되는 산으로 치악산 남태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이 가라파고개를 넘어 서쪽으로 휘어져 백운산과 덕가산을 이루고 그 여맥이 북쪽으로 이어나가 원성군 문막면의 동편에서 솟은 산이다. 명봉산은 자그마한 산이나 때묻지 않고 흐르는 계곡이 좋고, 북서쪽의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원경이 매혹적이고 서편으로 섬강이 흐르고 영동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영동선 열차가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이런 자연환경을 구비한 자락에 절이 없을 수 없다. 신라 때부터 절 골로 유명한 원주시 문막읍 비두초교길 105에 명봉산 극락암이 자리 잡고 있다. 2세 주지인 정선스님은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수묵화를 그리는 화가 스님이다. 물론 신도님들도 절에 오시기 때문에 포교전법에 신경을 쓰지만, 정선스님은 도심 사찰과는 달리 농사를 지으면서 절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절에는 조그마한 수목장이 있어서 극락암 신도는 물론 일반 불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명봉산 극락암은 1960년대 금강산 유점사 출신인 안평국 스님이 이곳 옛 절터에 극락암을 세워서 전법 포교하다가 2세인 정선스님에게 물려주고 열반에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전국 사찰에서는 지난 15일 일제히 하안거 결제가 시작됐다. 3개월간 두문불출하면서 화두 공안과 씨름하는 참선을 한다. 불교가 인도에서 중국에 전해지면서 석가모니가 했던 방식대로 명상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내면 관찰법이다. 중국은 인도와는 기후가 달라서 겨울철은 매우 춥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하안거(夏安居)만 있지만, 중국이나 일본 한국은 동안거(冬安居)도 있다. 일 년에 3개월씩 두 번씩 안거를 했기 때문에 중국에서는 선사(禪師)가 많이 배출됐다. 이런 참선법이 한국에 전해져서 우리나라 불교도 선불교(禪佛敎) 전통이 주류 불교로 자리 잡게 됐다. 그렇지만 이런 참선수행 전통은 조선조 시대에는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었다. 조선말기에 경허(鏡虛) 선사라는 분이 한국불교의 선맥(禪脈)을 다시 부흥시켰다. 지금 한국불교 선(禪) 수행은 중국보다 더 활발하다. 이런 과정에서 경허 선사와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선불교가 활성화되면서, 중국 당송시대의 선풍을 한국불교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설악산은 만해 한용운 스님이 큰 획을 그었다. 만해 스님은 내설악 백담사와 오세암에 있으면서, ‘님의 침묵’이란 명시(名詩)를 남겼고,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설악산 신흥사는 신라시대인 진덕여왕(652년)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하여 향성사(香城寺)라 하였으며, 당시 계조암과 능인암도 함께 지었다. 이 때 자장은 구층탑을 만들어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하였다. 향성사는 698년에 능인암과 함께 불타 버린 뒤 3년간 폐허로 남아 있었다. 701년에 의상스님이 자리를 능인암터로 옮겨서 향성사를 중건하고 절 이름을 선정사(禪定寺)라고 고쳤다. 이 때 의상은 아미타불·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의 3존불을 조성하여 이 절에 봉안하였다. 선정사는 1000년 동안 번창하였으나 조선 시대(1592년) 임진왜란으로 구층탑이 파괴되었고, 1642년에는 화재로 완전히 타 버렸다. 1644년에 영서·연옥·혜원 등이 중창을 발원하던 중, 하루는 세 승려가 똑같이 소림암(小林庵)에서 나타난 신인(神人)이 이곳에 절을 지으면 수만 년이 가도 3재(災)가 범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러주는 꿈을 꾸고, 선정사 옛터 아래쪽 약 10리 지점에 다시 절을 짓고 이름을 신흥사라 하였다. 4년 전 '천방지축 기고만장/허장성세로 살다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이마에 뿔이 돋는구나/억!'이라는 마지막 열반송을 남기고 금생(今生)의 인연을 접었
[뉴시니어 = 구재숙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째 계속되면서 밀키트는 집콕생활 필수품이 됐습니다. 실제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2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880억원 규모로 성장해 3년 만에 100배가량 커졌습니다. 그야말로 밀키트 전성시대가 된 것이죠. 간편하지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해주는 효자템. 여기에 우리 농축수산물을 사용한 밀키트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푸드투데이는 제주 청정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밀키트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소반과 함께 간편함은 물론 먹는 즐거움, 여기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밀키트 한 끼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제주의 3대 진미 흑돼지, 돌문어, 뿔소라로 만을 낸 '제주 삼선 유산슬'입니다. 제주인과 함께 한 고소한 맛이 일품인 ‘흑도새기(흑돼지)’ 해녀들이 직접 잡아올린 쫄깃쫄깃함 ‘물꾸럭(문어)’ 거친 파도를 견뎌내며 얻은 삐죽한 쫀듯함 ‘구쟁기(뿔소라)’ 제주 '흑돼지' 제주도 문화에서 돼지는 가축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집에서 거름을 생산하고 생활폐기물을 처리해 줍니다. 제주 여행을 다니다 보면 통시, 돗통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배설 공간이면서 돼지들에게는 식당인 공간. 제주도에서는
[뉴시니어 = 보검 스님 기자] 우리나라 전역 명산대천에는 이름난 절이 많다. 큰 절만 절이 아니고 작고 아담한 암자도 아름답고 운치가 있다. 한국불교 1천 7백년사에서 우리의 산하에는 크고 작은 절과 암자들이 너무나 많다. 지난 4월 12일 오후 화창한 봄날에 가평군 청평에 있는 축령산 청평암(淸平菴)(가평군 청평면 신청평로 109-99)에서 휴우선원을 개설하여 16년째 노동하면서 자애명상을 실천하고 있는 명오 구암 선사를 찾아뵈었다. 명오 구암 선사는 언제 만나도 항상 변함없는 천진불처럼 거짓이 없이 어린아이처럼 솔직 담백하다. 지난 16년간은 일하느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세월 참 빠르기가 진짜 화살 같다고 했다. 16년 만에 대웅전을 낙성했는데 이제야 법당 한 칸 마련해서 그나마 부처님께 밥값 했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된 기분이라고 소탈하게 웃었다. 본래 만행을 좋아하면서도 한 곳에 정착하면 오래 있는 습성이 있어서 대둔산과 설악산에서도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오래 살았다고 하는데, 이곳에 온지가 벌써 16년이 되다보니 이제 80줄에 들어섰다고 했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늙어서 갈수 없으니 이곳 골짜기에서 남아 있는 여생을 보낼 수밖
[뉴시니어 = 황재연 기자] 식도락가가 아니더라도 계절마다 제철에 먹는 음식이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각종의 나물 들이 풍성하다. 또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의 나라이기 때문에 해산물도 많이 나서 사람들의 입맛을 돋운다. 산나물과 바다의 생선을 함께 끓여 먹으면 이 또한 음식 맛이 일품이다. ‘봄에는 도다리요, 가을에 는 전어라고 했던가.’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말도 있다. 그만큼 맛이 있는 게 가을 전어다. 그런데 봄 도다리가 가을 전어와 같다고 하니 그처럼 맛이 있다는 말이다.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춘곤증이 온다.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진다. 이럴 때는 음식으로 우리 몸을 돌보아 주어야 한다. 특히 요즈음 오미크론이라는 전염병 확진자가 주변에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먹는 음식을 잘 섭취해 몸의 면역력을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봄철에 나는 쑥 머위 나물 달래와 함께 도다리를 끓여 먹는 이른바 ‘쑥 도다리 국’은 먹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진 맛을 모른다. 봄에는 누구나 좀 나른함을 느끼는데, 이럴 때 시장에 가서 값이 그다지 비싸지 않는 쑥과 도다리, 머위나물, 달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