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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 기행> 설악산에서 온 눈 소식

설산 고행과 명상

겨울은 추워야 하고 눈이 와야 제 멋이다.

 

특히 겨울 산사는 우리에게 뭔가 새로움을 던져 준다. 설악산은 눈이 와야 제격이라서 설악산(雪嶽山)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다.

 

 

인도 히말라야를 설산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고타마 싯다르타를 설산동자라고 표현했고, 설산고행자(雪山苦行者)라고 불렀다.

 

설산에서 6년 고행이란 말을 사용한다. 우리나라 불교 스행자들은 설악산을 설산이라고도 하지만, 북산(北山)이라고도 했다. 아마도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설산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다.

 

 

설악산에서 40여 년을 주석하셨던 무산 스님이 그립다. 무산 스님은 스스로를 설악(雪嶽)이 라고 자호(自號)하면서 설악산을 즐겼다. 죽음까지도 관조하면서 살으셨던 설악무산 오현 선사님의 얼이 스며있는 설악산이 하얀 눈에 덮여 있다. 한주(閑主)로 있는 본연(本然) 선사가 눈이 쌓인 설악의 모습을 몇컷 보내왔다.

 

 

본연 선사는 눈 속에 있어도 즐겁다 한다. 산에서 사는 것도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이미 모든 것을 초월하여 사는 본연 선사가 부럽다.

 

다 잊고 눈을 즐기면서 설산을 지키는 사문의 본분을 그대로 보여주는 무소유의 사문, 본연 선사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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