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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 칼럼> 가평 청평암 아라한 문화축제 개최

그리기 및 글짓기 공모전 작품 시상, 11월 13일 대웅전 낙성 법회

지난 10월 15일 오전 10시 30분 가평 청평암에서 제4회 아라한 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제4회 아라한 문화축제에는 150여 작품이 출품되었다. 아라한 문화축제를 주관하는 청평암 주지 명오구암스님은 대회사에서 ”아라한 문화 축제는 지역이나 나이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차이, 지역 간 차이, 세대 간의 차이 등 서로 다른 생각과 표현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다양함이 공존하는 풍요로운 사회를 이루고자 하는 정신이자 실천입니다.“라고 강조하였다.  

 

명오스님은 “여러분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끈기와 노력의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듯 소중함을 느낍니다. 미디어콘텐츠가 쏟아지는 정보화시대에서도 그리기 및 글쓰기 작품을 많이 응모해 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리며, 꾸준한 습작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을 찾으면서 꿈과 희망을 이루시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 가꾸어 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아라한 문화축제 추진위원회 고문인 박선용 박사는 “ 본 행사를 주관하신 구암 주지스님과 여러 신도님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최춘식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올해 네 번째 개최된 아라한 문화축제 그리기 및 글짓기 전국 공모전은 이런 예술의 참된 의미를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부처님을 통해 나 자신을 자유롭게 찾아 간다는 뜻 깊은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가평군 어린이와 청소년이 오늘 축제를 통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소질을 개발하고 밝고 건강한 인성을 함양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고 하면서, “구암스님께서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머무는 곳마다 참되게 머물러 처해진 곳의 주인이 되라’고 하는 말씀입니다“라면서 제4회 아라한 문화축제 그리기 및 글짓기 전국공모전을 축하한다고 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 이번 공모전 주제는 ‘자유롭게’와 ‘진흙 속에 핀 연꽃’, ‘내 가슴 속의 부처님’, ‘자연 속의 법당’으로 불교 정신과 우리 고을 자연 풍경을 창작 시발점으로 하였기에 더욱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라고 했다.

심만기 심사위원(BS 주식회사 밝은 생각 사회적 기업 대표이사)은 심사평에서 “ 작년에 비해 제4회 대회에 참가한 작품들은 학생들만의 눈높이에 맞게 구도와 색감배열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답게 진솔한 색채의 선택이 탁월했고 이를 자유롭게 화폭에 펼쳤다. 부처님이라는 주제를 아이들답게 재치가 넘치고 있어 동심의 시각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일반부를 포함해 모든 참가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하는 회화성이 돋보였다.”고 했다.

송민호 심사위원은 “ 이번 공모전은 상별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작품들이 뛰어 났으며 출품자 모두가 대상감 이었습니다. 풍부한 감정과 색감 있는 뛰어난 작품 속에 피어난 이야기는 감동이었고 예술성이 탁월했습니다. 모두 피카소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품 주제나 소재가 다양해 졌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류순희 심사위원(수필가, 컬럼니스트)은 심사평에서“ 좋은 글은 어떤 것일까. 글의 작법을 알고, 매끈한 문장력으로 완벽한 표현과 구성에 맞추어 쓴 것이 좋을 글일까. 틀에 박힌 표현과 지나친 수식어 때문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주제의 신선함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조금  어설퍼도 읽는 이의 마음에 감동을 준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했다.

이번 작품 선정은 “ 문장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자연스럽게 주제를 잘 이끌어 가는 힘이 있는 작품을 골랐다. 그런 기준에서 심사하였음을 밝힌다”고 했다.

 

 베네라블 히로 박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 가평군 청평암 제4회 아라한 문화축제에 참석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도에서 온 히로히토 박사입니다. 저는 인도 스와미 비베카난드 수바흐르티 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입니다. ‘아라한’이라는 축제 이름은 아주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이 축제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유치원,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축제가 형식에 얽매이기 보다는 마음의 순수함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는가를 주요 심사 포인트로 삼는다는 데에 공감이 갑니다. 아무쪼록 오늘 공모전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을 완성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축사에 가름 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다.

청평암은 매년 10월에 아라한 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명오스님은 “내년에는 더 알차게 공모전을 준비하겠다”고 하면서, “올해는 대웅전 단청이다 뭐다해서 정신없는 가운데, 개최하다보니 너무 바빠서 이 정도만이라도 행사를 치루게 돼서 감사하다”고 했다. “청평암은 11월 13일 대웅전 낙성법회를 계기로 앞으로 문화예술이 있는 사찰로 가꿔나가겠다”고 명오 주지스님은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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