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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희생된 영령 천도재 부산 영도 아미르 공원서 열려

호법스님 국제무차 수륙천도대법회 봉행 주관, 2만 여명 운집
인도 우크라이나 대사 국제 다문화 12개국 학생 등 참석
상좌부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티베트 스님들 특별 찬팅(독경)

지난 12일 오후 1시 부산 영도구 아미르 공원에서 약 2만 여명의 불자들이 운집한 가운데, 코로나19로 희생된 영령들을 천도하는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가 봉행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스님은 사단법인 한국불교문화협회 이사장으로 현재 부산 영도구 불교연합회장이며 조계종 발원사 주지로 재직 중이다.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란 타이틀로 행사를 치르게 되었는데, 수륙재(水陸齋)는 불교에서 물과 육지를 헤매는 영혼과 아귀(餓鬼)를 달래고 위로하기 위해 불법을 강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종교의례로서 불교의식이다.

 

천도라는 것은 죽은 이의 영혼을 좋은 세계로 보내고자 행하는 의식인데, 무차는 무차대회(無遮大會)를 말한다. 승려·속인·남녀노소·귀천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널리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잔치를 베풀고 물품을 골고루 나누어주면서 행하는 불교의례가 무차법회이다. 

 

 

호법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 진제선 세계화회,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 부산 해운정사, 범어사,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부산영도구 불교연합회, 부산영도구 신도연합회,부산 광역시, 영도구, 발원사, BNK부산은행 등의 후원으로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주한 인도,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대사와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담당 서기관 등이 참석하였고, 부산 지역에 있는 12개국 다문화 국제학생 등이 참석하였으며 상좌부 불교국가인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스님들과 티베트 스님 등 30여 명이 동참하여 찬팅(독경)을 하는 등, 국제 불교행사의 성격을 띠었다.

 

 

팔공총림 동화사 회주(세계불교승가회 고문) 의현 대종사는 개회선언에서“ 전 세계 코로나 19 희생자를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서 천도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처님의 자비하신 가피로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지구촌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곳이 되기를 간절하게 염원합니다. 지금부터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의 개최를 선언합니다.”라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집행위원장 호법스님은 우리말과 영어로 환영사를 해서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의 무게감을 더했다.

 

호법스님은 “ 전 세게 코로나 희생자를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서 천도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국제무차수륙천도대법회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환영합니다. 오늘 아미르 공원에 모여 있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기가 오륙도의 바다를 건너서 태평양의 파도를 타고 오대양 육대주로 퍼져 나갈 것으로 믿습니다.”라고 했다.

 

 

“특히 이 자리에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님, 간디술리스티얀토 인도네시아 대사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님과 주한 미 대사관의 세스 윈고우스키 정무담담 서기관님께서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부처님의 자비하신 가피로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지구촌이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곳이 되기를 간절하게 염원합니다.”라고 했으며, 이어서 영어로도 환영사를 해서 참석한 대사님들이 이번 대회 개최의 취지를 확실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 서병수 국회의원, 황보승희 국회의원, 영도구청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으며, 박형준 부산 시장은 추도사에서 “ 오늘날 지구촌에는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픈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우리는 매체를 통해서 매일 접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공동집행위원장인 능원 스님은 경과보고에서 “지구상에 수많은 국가와 지도자가 있지만, 어나 나라의 어느 누구도 희생 영령을 천도해 줄 계획이나 능력을 가지지 못했으나, 영혼을 천도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대승법인 간화선법의 향상일구 법문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제법원 대선사님을 증명 법주로 모셨습니다.”라고 했다.

 

 

진제 법원 대선사는 제법 긴 법어에서“ 지구촌의 모든 인류시여! 천지여아동근이요 만물여아동체니라고 하시면서 눈을 크게 뜨고 보면, 전 지구촌이 한 집안이요, 온 인류가 나와 한 가족이며 형제, 자매입니다.

 

여기에 무슨 탐욕이 있으며, 더 가지려는 욕심이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가 이러한 눈을 크게 뜰 때 지구촌의 모든 갈등과 대립은 사라지고 온 인류가 한 가족이 되어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는 “ 법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만 아니라 무수히 많은 아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았으며, 전 세계를 형용할 수 없는 고통의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오늘 법회에서 코로나 19로 희생되신 분들의 가족들과 슬픔,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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