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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스님 칼럼> 땅 끝 어룡도 해수관세음 보살상 참배

무애 이승현 거사 원력으로 세워

불기 2566년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서 전국의 1만여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전국 사찰에서는 아기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고 관정(목욕)의식을 하면서 봉축 메시지를 전했다.

 

연등을 켜서 어리석음의 어둠을 물리치고 지혜광명이 온 누리에 퍼지도록 염원하는 등불을 밝히면서 이 세상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발원했다.

 

필자는 현재 고정 적으로 머무는 절이 없어서 고향에 모셔놓은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서 간단한 의식을 집전했다.

 

무애 이승현 거사의 발원과 후원으로 세운 해수관세음보살상이 모셔진 땅 끝 어룡도 당제산 여의암에 가서 간단한 의식을 집전했다.

 

 

서울에서 아침 일찍 6시에 승용차로 출발하여 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그러나 기분이 너무나 상쾌하다. 신앙심이란 사람을 기운이 나게 만든다.

 

장시간 여행이지만 피로감도 느끼지 않으면서 해수관세음보살상이 있는 여의암까지 단 숨에 달려갔다.

 

승용차로 가서 송호리 해수욕장 선착장에서는 자동차 엔진이 부착된 조그마한 배를 타고 이동해야하는데,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어린 시절 풍선(風船)을 타고 돛이나 노에 의지하여 다니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할머니는 달마산 미황사에 다니셨다. 나도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가본 사찰이 미황사였는데 낯설지가 않았다. 그 후 두륜산 대흥사에 갔었을 때에도 내가 전에 살았던 곳처럼 포근했다.

 

부처님 오신 날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와서 조계사에 들렸다.

 

 

형형색색의 오색 연등이 조계사 마당을 수놓고 있었다. 불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조계사를 방문하여 부처님 오신 날의 참 의미를 생각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숙연해 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또 다른 이색 풍경이 연출되는 곳이 한국 사회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다종교사회가 되었다. 모든 종교가 사이좋게 공존해야 한다. 그리고 이웃 종교에 대한 예의가 절실하다.

 

조계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도 이웃 종교지도자를 초청했고,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하여 축사를 했다.

 

포용과 사랑과 자비가 넘치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요 민주국가가 아니겠는지. 다종교사회에서 종교인들이 앞장서서 국민통합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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