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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는 대사증후군ㆍ심장병 예방에 효과적, 두유는?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우유가 두유보다 대사증후군과 관상동맥심장질환(협심증ㆍ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우유 섭취그룹은 미(未)섭취그룹보다 대사증후군이나 심장병 발생 위험이 낮았으나 두유 섭취그룹에선 이런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기술ㆍ가정교육과 김선효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우유와 두유의 웰빙 효과 차이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우유와 두유류의 소비시장 추이 및 영양성분에 따른 효능 비교 분석)에서 김 교수팀은 2012~2016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257명을 분석했다. 김 교수팀은 이들을 우유를 하루 94㎖(약 반 컵)씩 주(週) 3회 마시는 그룹, 우유와 두유를 일절 마시지 않는 그룹, 두유를 하루 91㎖씩 주 3회 마시는 그룹의 세 그룹으로 나눴다.

 

대사증후군의 진단기준이 되는 5개 지표별(복부 비만ㆍ높은 혈압ㆍ높은 혈당ㆍ높은 중성지방ㆍ낮은 HDL-콜레스테롤 수치 등)로 각각 1점씩 부여한 결과 우유를 주 3회 섭취하는 그룹의 점수는 1.2점으로,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1.5점)보다 낮았다. 이 점수는 높을수록(최고 점수 5점)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두유를 주 3회 섭취한 그룹의 대사증후군 위험 점수(1.4점)는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과 차이가 없었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아닐 가능성은 우유를 주 3회 마시는 사람이 84.1%로, 우유와 두유를 전혀 마시지 않거나(78.3%), 두유를 주 3회 마시는 사람(78.6%)보다 높았다. 주 3회 우유 섭취는 향후 10년 내 관상동맥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40세 이상 여성에선 우유의 심장병 예방 효과가 뚜렷했다. 주 3회 두유를 마시는 사람의 앞으로 10년 내 심장병 발생 위험은 우유와 두유를 마시지 않는 사람과 별 차이가 없었다.

 

김 교수는 연구보고서에서 “40대 이상에서 주 3회 우유 섭취가 대사증후군과 10년 내 관상동맥심장질환 위험도가 우유와 두유를 모두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며 “주 3회나 그 이상의 우유 섭취는 성인기 영양과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유엔 양질의 단백질 외에 유당ㆍ지방ㆍ효소ㆍ무기질ㆍ성장조절인자 등이 들어있다. 카세인ㆍ유청 단백질 등 우유의 단백질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각종 펩타이드가 체내에서 생리적인 효능을 나타내고 웰빙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연구보고서에서 “우유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는 몸 안에서 항균ㆍ혈압 강하(앤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ㆍ면역조절 ㆍ항산화ㆍ진정 효과를 가지며, 소화기관과 심장 순환계 질환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체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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