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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무릎인공관절수술 안전할까?

 

[뉴시니어 = 이윤서 기자] 평균수명이 점차 늘어나며 100세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수명만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질병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날이 더 늘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활백시대(활발하게 활동하며 백세를 누린다는 의미)’라는 말이 있듯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무릎건강은 고령화 시대에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걸어야 산다’는 말처럼 노년층에 무릎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하게 되면 근력이 점점 부족하게 되고, 움직이지 못하면 만성질환이 악화하는 데다 우울증까지 깊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무릎관절염으로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조차 힘들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무릎이 쑤시며 잠을 설칠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길어진 여생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인공관절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고령에는 마취나 부작용에 부담을 느껴 수술을 꺼릴 수 있지만 최근에는 의학기술이 발달해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만성질환 있어도 내과 협진으로 안전한 수술 가능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관절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노년의 나이라면 관절염 외에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 각종 합병증, 수술 후 더딘 회복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만성질환이 있어도 정형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의 긴밀한 협진체계가 가능하다면 면밀한 진료와 사전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 관절염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우울증, 체중증가, 근력감소 등은 물론 만성질환도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로봇 인공관절수술, 회복 빨라 고령 환자도 부담 적어


수술 중 오차를 더욱 줄여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회복이 느린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어 감염, 부작용, 통증을 줄여주고, 회복 시간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고관절에서 무릎, 발목까지 이르는 다리의 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의 정렬이 바르게 되어야 하중이 무릎 전반에 고르게 분산될 수 있어 수술 후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다리 축 정렬을 위해 일반 인공관절수술에서는 허벅지 뼈에 30~50cm정도 길게 구멍을 내 기구를 고정해 맞추게 되는데 로봇수술에서는 이러한 과정이 없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계산할 수 있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수술은 이처럼 뼈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무수혈 수술도 시행할 수 있는데,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혈전증 등 각종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령 환자도 보다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관절 삽입을 위해 관절 뼈를 절삭하는 과정에서도 로봇시스템을 이용해 최소한으로 정확하게 깎아내는 동시에, 건강한 주변 조직의 손상은 막아줌으로써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에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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