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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젊은 피 사라진 건설현장, 고령화 현상 심화

50~60대 건설업 취업자수 70% 달해..."적정단가 보장, 적정임금제 도입 시급"

 

한국의 고령화 추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 고령화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 수가 매년 줄어드는 가운데 60세 이상 취업자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건설업계에서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건설업 취업 증가자는 12월 3만 9000명에서 지난달에는 5만 1000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60대가 70%에 달한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조합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096명 평균연령은 53.9세로 2015년(50.2세)보다 2.7세 늘었다. 연령대는 50대(41.6%)와 60대(31.5%)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40대는 17.1%, 30대 7.3%, 20대 2.0%, 70세 이상은 0.5%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에 처음 진입한 연령대는 평균 34.3세(1507명 응답), 총 경력은 평균 17.6년(2010명 응답)으로 나타났다. 

 

반면 젊은층은 줄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30대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9만2000명 줄었다.

 

업계는 건설업의 고령화에는 △다단계하도급 구조, △수주경쟁으로 인한 공사비 부족, △삭감된 노무비 충당을 위한 저임금 외국인력으로 대체, △생존 위한 임금 삭감 경쟁 등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기능인력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의 고령 근로자로 구성되며 건설산업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라며 "적정단가 보장과 연동된 적정임금제를 도입해 내국인 우선 고용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숙련 고령자 일자리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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