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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결국 사퇴...문재인 정부 떠났다

지난 기재부 국감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文 비난, 정치권에서 뒷말 화제돼

 

[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결국 사퇴했다. 김 부총리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군인은 전쟁터에서 죽는 것이 가장 영예로운 일이라면, 공직자는 떠나는 날까지 자기 할 일이 있고 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직에서 떠나는 김동연 부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부총리로서 1년6개월을 지냈고, 마지막까지 할 일이 주어졌다는 것이 공직자로서 대단히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토요일 새벽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일까지 마무리 짓고 떠나게 돼 홀가분하다"며 자기 자신을 "굉장히 복 받은 공직자"라 칭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치는 자리다. 국민들, 그리고 무엇보다 기재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1기 팀에서 경제 패러다임 전환의 토대를 닦았다고 생각한다. 홍남기 신임 부총리를 비롯한 2기 경제팀이 좋은 성과를 내는데 정치권, 기업, 언론 등 경제 주체 모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퇴임 이후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특정 정당까지 언급하며 이런저런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라는 것이다. 

 

소시민으로 돌아가 제게 주어진 자유와 빈 공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겠다. 오늘 서울로 올라 가 혁신성장본부 직원들을 격려하고 간부들과 간단히 티타임을 가진 후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수위를 넘나드는’ 언행으로 논란이 됐는데 지난 10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90%였다는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크지만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이슈가 됐었다. 
 
이 같은 김동연 부총리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뒷말이 무성했다. 현직 장관이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정하는 듯 비쳐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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