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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1조원 생수시장...같은 수원지 가격은 천차만별

안전관리 구멍..."유통 중 햇빛 장기간 노출, 제조공장 야적조건 따라 품질 문제 발생"
왜곡된 가격 구조..."같은 수원지서 생수 판매원 브랜드 따라 2~3배 가격 차이나"
국내 생수 브랜드 200여개, 제조업체는 62개 불과...한 생수 공장서 PB.OEM 방식으로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생수 판매가 공식적으로 합법화된 1995년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국내 생수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02년 2330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은 지난해 약 7810억원으로 커졌다. 업계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2020년 1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생수 종류도 다양해졌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가 41.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11.3%), 농심 '백산수'(7.5%), 해태htb '강원 평창수'(4.5%) 등이 잇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 아워홈, 정식품 등도 생수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제는 안전관리. 규모는 커졌지만 안전관리에는 구멍이 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민단체는 유통 중 햇빛에 장기간 노출되거난 제조공장에서 야적조건이나 기간에 따라 생수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생수 관리하는 부처는 환경부로 허가는 환경부가, 수원지관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한다. 환경부는 허가만 내줄 뿐 품질관리는 지자체의 몫이다. 지자체가 먹는 물과 취수원 원수에 대한 검사는 하고 있으나 형식적이라는 비판이다.

왜곡된 가격 구조도 문제로 지적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생수 브랜드는 200여 개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생수 제조업체는 62개에 불과하다.

한정된 수원지와 제조업체 사이에서 200여 개에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국내 생수시장은 한 생수 공장에서 자체상표(PB)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수원지는 같아도 제조/판매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같은 수원지의 생수지만 판매원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크게 2~3배까지 차이 난다.



푸드투데이는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와 함께에 박상기 소비자 환경감시 센터장, 김세기 회원을 초청해 국내 생수시장의 제도적 문제점과 이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들어봤다. 

김진수 (논설실장) = 그동안 수자원 관리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서 이원화 돼 관리를 해오다 환경부로 일원화 하는 관련된 법이 개정돼 공포가 됐다.

박상기(센터장) = 소비자들은 깨끗한 물, 안전한 물을 공급 받을 권리가 있고 또 그 물을 받아서 먹어야 삶을 유지를 할 수 가 있다. 그런데 이 물은 공공재 인데 언제부터인가 이 물을 돈을 받고 사고 팔고 하고 있다. 그래서 이 물에 대한, 제가 먹는 물에 대해 감시 하려고 물 감시단이 발족 됐다.

김진수 (논설실장) = 먹는물의 유통과 가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직접 현장에서 감시를 해보면 어떤 문제가 있나?

김세기(회원) = 원수지에서 만들어져서 소비자에게 유통.판매가 되고 있다. 시중에 보면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왜 이가격들이 천차만별인지 환경단체에서 어떻게 생수가 만들어져서 이 가격들이 결정되는지 조사를 해보고자 한다.

김진수 (논설실장) = 유통에 다른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 때문인지 말씀해달라.

박상기(센터장) = 유통 중에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제조공장에서 야적조건이나 기간에 달라 생수 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격도 문제다. 우리가 먹는 물에는 크게 수돗물과 생수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수돗물 가격과 비교하면 생수 가격은 몇천 배 이상이다.  생수 중에서도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다. 같은 수원지의 생수지만 판매원 브랜드에 따라 가격이 크게 2~3배까지 차이 난다. 같은 제조공장에서 여러 브랜드가 만들어지지만 시장에서 전혀 다른 가격으로 팔리는 가격구조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김진수 (논설실장) = 오늘 좋은말씀 많이 해주셨다.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에서 많은 일을 앞으로 해주셔야 할텐데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린다.

박상기(센터장) = 모든 국민들이 정말 좋은 물,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을 때 까지 소비자 환경감시센터 물 감시단은 끝까지 촘촘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김세기(회원)  = 국내 유통되고 있는 생수 물이 원수에서 유통, 소비자까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소비자 환경감시센터에서 6월부터 물 감시활동을 하겠다.

김진수 (논설실장) = 6월 8일부로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상법이 개정 공포한 날이다. 앞으로 물관리가 보다 더 잘되서 모든 식품을 안전하게 하는 그런 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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