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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커피·치즈까지 손대는 속내는?

발효유 시장 침체로 신사업 출사표... ‘코코브루니’ 악몽 씻을까

한국야쿠르트가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컵 커피와 냉장치즈 사업에 손대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한국야쿠르트의 결정은 발효유 시장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발효유 시장규모는 지난 201218300억원에서 201317800억원, 201417200억원으로 매년 조금씩 줄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9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치즈사업의 성적은 아직까지는 순탄한 편이다.

 

지난달부터 프랑스 벨과 손잡고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한 끼리치즈’ 2끼리 크림치즈포션’, ‘끼리 딥앤크런치2제품의 누적 매출은 5억원을 돌파했다.

 

사측은 끼리치즈시리즈의 장점으로 신선한 원유와 냉장 유통을 꼽았다. ‘끼리치즈는 제조 공장 인근에 위치한 지정목장에서 매일 집유한 원유로 공정을 통해 치즈를 생산하고 냉장 유통을 통해 국내에 수입된다는 것.

 

한국야쿠르트는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판매하는 끼리치즈’ 2종을 하반기까지 전국에 유통하고 상반기 내 자체 생산한 코티즈치즈를 선보이는 등 유가공품의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내 자연치즈인 코티즈치즈를 국내 최초로 대량 생산해 치즈 라인업을 확대키로 했다. 코티지치즈는 기존 치즈 대비 수분함량이 높아 10일 정도만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야쿠르트 아줌마'를 활용키로 했다.

 

끼리치즈와 함께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로 치열한 커피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콜드부르는 로스팅 후 10일 동안만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판매하는데 이 같은 제품의 특성 때문에 미국에서 원두를 로스팅한 뒤 장기간 배를 통해 한국에 들어오는 여러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보다 원두가 훨씬 신선하다는 설명이다.

 

제품의 겉에 원두 로스팅 일자를 적은 스티커를 붙여 대량 생산하는 커피와 차별화를 뒀다.

 

국내 컵 커피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매일유업과 매일유업을 비롯해 10여개 업체가 진출하고 있는 국내 컵커피(RTD Ready to Drink) 시장은 1조원대로 추산되며 이중 프리미엄 컵커피 시장은 34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발효유의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커피와 치즈 사업을 선택했지만 신사업 아이템이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면서 한국야쿠르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코코브루니의 경우 이익보다 손실이 많고 매장 수도 점차 줄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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