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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경원선 복원, 역사적인 날...北 참여기회 열려 있어"

유라시아 중심지, 평화통일의 출발점

박근혜 대통령이 경원선 복원에 대해 경제 재도약의 발판이자 유라시아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출발점으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오전 백마고지역(강원도 철원군 소재)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기공식에 참석, 2012년 복원된 신탄리역~백마고지역 구간을 직접 열차에 탑승해 이동하면서 실향민·탈북민 및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어 백마고지역에 도착해 침목에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서명하고 축사를 통해 경원선 복원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경원선은 남과 북을 이어주는 소통의 통로로 가족과 친지를 향해 달려가는 발걸음과 철원역을 지나 금강산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학생들의 추억이 깃들어있는 곳"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경원선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유라시아 중심에 우뚝 서게 될 한반도를 기대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경원선이 복원되면 여수와 부산에서 출발한 우리 기차가 서울을 거쳐 철원과 원산, 나진과 하산을 지나 시베리아와 유럽을 연결하게 된다"며 "정부는 긴 안목으로 중국과 일대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 미국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연계하는 창의적 협력을 모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있다고도 밝혀 적극적인 문호개방과 변화의 길을 선택해 함께 번영하고 발전해나가자고 호소했다.


한편, 경원선 남측구간은 백마고지역∼월정리역 9.3㎞ 구간 단선철도를 복원하는 것으로 설계·시공 병행 방식으로 오는 10월 이후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추후 DMZ 및 북측구간 연결을 위한 남북 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정종욱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독일·폴란드 등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및 유라시아 철도 관련 국가 외교사절과 실향민, 지역주민 및 통일·철도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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