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택견협회(총재 윤진식) 주관으로 제13회 송암배 전국택견한마당이 오는 30일 충주시 호암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에는 유치부, 초·중·고등부, 대학 일반부, 장년부로 나눠 치러지며, 개인전은 총 280명이, 단체전은 21개팀 350명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초대 택견 예능 보유자인 고(故) 신한승(1928∼1987) 선생의 숭고한 택견 사랑 정신을 기리고 택견을 전승 보급하기 위해 2003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신한승 선생은 1973년 10월 충주에 최초로 택견전수도장을 세워후진 양성에 힘썼고, 택견을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위해 노력한 결과 1983년 6월 택견의 국가중요무형문화재(제76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대회명칭‘송암’은 고(故) 신한승 선생의 호이다.
택견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택견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지 32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전국택견한마당을 통해 택견의 보급과 육성은 물론, 택견이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전통무예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주시는 택견의 전승․보급 및 정립에 한평생을 보낸 신한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해 택견전수관 앞마당에 총사업비 1억 3천만원을 들여 ‘활개 치돌리며 품밟기’ 동작의 청동상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