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문화투데이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흔히 한 해가 다사다난하다고 말합니다만 지난 한 해는 정말 실감날 정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거렸던 해였습니다. 광화문 촛불집회 등 거리의 정치문화가 사회분위기를 지배하고 정치권을 요동치게 하였으며 민심을 불안하게 하였는가 하면 적폐청산이라는 사회적 화두는 가정과 기업, 정부 모두에게 그간 살아온 과거의 자유롭지 않은 삶의 행태에 대해 반성의 칼을 들이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이렇게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식문화는 주변의 환경에 동요치 않고 발전을 지속적으로 거듭하여 유지 발전하여 왔습니다. 그동안 정부와 기업들이 공들여 한식 세계화를 추진하여 온 결과 한류의 바람을 타고 가시적인 성과가 미
지난 추석 전에 여행사의 1박2일 여행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백령도에 다녀왔다. 백령도는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돌미역, 돌다시마, 까나리액젓 등 특산물로 유명하고 해산물에 못지않게 주민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식량을 자급자족하는 섬으로도 이름이 나 있다.필자는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가 서해 북방에 있다는 정도만 알았지 그렇게 먼 곳에 위치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터미널에 대기하는 동안 백령도까지 쾌속정으로 4시간 반 정도나 소요되고 승선요금이 편도 7만3000원임을 보고 깜짝 놀랐다.백령도가 강화도 조금 위에 있겠지 하며 그리 멀다고 생각하지 않고 인천 부근에 여행이나 다녀오자고 여행사에 신청을 한 것인데 무지의 소치로 인해 서해 최북단에 그것도 서해 NLL 근방인 북한의 황해도 바로 앞바다에 있는 먼 곳을 가
핵가족화가 심화되면서 싱글, 2인 가족이 대세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집 밥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이 자리를 온갖 가공 식품과 편이 식품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편의성과 입맛에 따라 식품을 선택하다 보니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의 영양 취약 집단이 늘어만 가고 있다. 어린 아이들까지 앓고 있다는 생활 습관병! 고 열량, 고지방, 영양 불균형으로부터 오는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고혈압은 모두 같은 뿌리에서 시작된 대사 증후군이다. 이는 첨단을 달리고 있는 현대 의학도 어찌할 수 없어, 생활 습관을 수정해야만 하는 ‘생활 습관 병’이라 명명되었다.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고 진행되는 질병이라는 의미이다. 생활 습관 중 가장 큰 영항을 주고 있는 습관이 매일 매일 몸속으로 들어가는 음식들, 즉 식습관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가 본사를 상대로 비위사실을 검찰에 고발하는가 하면 본사의 갑질 횡포에 고통을 호소하는 가맹 대리점주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본사의 갑질 사례로는 인테리어비와 광고비를 떠넘기고 특정 거래업체 물품구입을 강요하는가 하면 이를 본사에 항의하는 대리점을 사찰하고 블랙리스트까지 작성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해도 증거부족이라며 공정위의 무혐의처분에 무력해 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이는 언론에 표면으로 드러난 몇 개 업체를 말하는 것일 뿐 우리사회에는 돈줄을 쥐고 있는 수많은 상위기업들이 하위기업들에게 행하는 갑질 횡포가 잘 알려진 비밀이기도 하다. 그래서 갑질 횡포의 시범케이스로 걸려든 미스터피자는 재수가 없는 경우라고 억울해 할지도 모른다. 다
일상생활에서 구리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을 한다면 구리선일 것이다. 전기가 가정까지 들어오기 위해서는 전선이 발전소에서부터 연결되어 들어와야 한다. 컴퓨터, 냉장고, 선풍기, 에어콘, 전등 등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전기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전선에 들어가는 것이 바로 구리다. 그 외에 동전, 그릇, 동메달 등에도 구리가 많이 들어간다. 또한 이런 구리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인체에서 구리는 무엇인가? 구리는 우리 몸에서 미량 존재하며 인체의 생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세로 빈혈이 있으면 철분을 주로 생각하지만 이 철분이 헤모글로빈에 합성되는 데는 구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구리는 체내의 여러 효소, 단백질의 구성 성분이며 성인의 경우 체내에 약 100~150mg 정도 함유하고 있다. 간과 뇌에 가장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장관 청문회 등 사회 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부동산가격이 올라가고 식품재벌 하림의 장남 재산상속 문제가 불거지는가 하면 서민들이 즐겨먹는 BBQ치킨이 기습적으로 값을 인상하는 등 기업의 모럴헤저드가 여기저기에서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제너시스 비비큐가 2017년 5월 1일 10개 품목 가격을 평균 10% 인상한 데 이어 2017년 6월 8일 다시 20여개 품목의 가격을 또 다시 올렸다. BBQ가 1, 2차로 나눠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에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정적 여론과 정부의 압박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얄팍한 꼼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BBQ는 가맹점들이 지속적인 인건비 및 임차료 상승과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이 커져 치킨 값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신선 닭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
이낙연 제45대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짐으로써 문재인 정부의 본격적인 출범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비록 총리 후보자 청문회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박근혜대통령 탄핵사건으로 국정의 공백이 너무 길어 국정이 하루속히 정상화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국회가 비교적 신속하게 인준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제 새 정부의 첫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그동안 마비된 국정의 매듭을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그간 언론과 국회,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경륜과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통합을 통해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특히 총리실에서 관장하고 있는 식품의 안전을 위해 농장에서 식탁까지의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식약처로 식품안전관리체계를 완전히 일원화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하이샾으로 불리는 만물상점이 있다. 아울렛처럼 휴게실 건물의 변두리 쪽에 위치해 있으며, 이용객들이 화장실 용무를 마치고 한 번씩 들려 새로운 상품을 둘러보는 곳이다.이곳에서는 자동차용품, 건강용품, 낚시용품 등 다방면의 상품을 진열해 놓고 소비자들을 위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특별한 상품이 트로트음악에 관련된 음반이다. 시중에 음반을 살 수 있는 소매점들이 이미 사라진지 오래여서 새로운 음반을 구입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하이샾의 음악소리를 규제하는 공문이 시달되어 많은 하이샾 관계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음반 판매뿐 아니라 다른 여러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도 음악방송을 하여 오가는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인데,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6월 이재정 교육감 취임 2주년을 맞아 야간자율학습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야자 전면 폐지’는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결국 지난해 12월 도의회가 학생 스스로 선택한 자습은 허용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제정하면서 교육감의 정책은 무산됐다. 도의회가 나서서 교육청의 무리한 조치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그러자 교육청은 지난 1월 각 학교에 저녁급식 제공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통보했다. 석식제공을 중단시켜 야간자율학습을 못하도록 하려는 꼼수였다.갑작스러운 석식 중단 지침이 내려지자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여론을 의식한 도교육청은 3월에 ‘석식은 학교운영위원회와 상의해 학교장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며 정식 공문을 각 학교에 다시 보냈다. 하지만 일선 학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필자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자주 간다.축산물 포장처리업, 축산물 판매업 등 축산물 HACCP 인증 컨설팅을 위해 여러 차례 갔었는데 최근에는 ‘순대’도 올해 12월 1일까지는 의무적으로 HACCP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전보다 더 자주 가는 편이다.그런데 갈 때마다 답답하다. 정부·식약처에 대한 항의를 무마하고 사실은 영업자들한테 좋은 제도라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