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유족연금 수급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 수급자가 받는 월평균 급여가 3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배우자의 가입 기간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유족연금액을 기본연금액의 40%·50%·60%로 달리 산정하는 '3단계 지급률'을 적용하기 때문인데, 공무원연금 유족연금처럼 지급률을 60%로 고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유족연금 수급자는 101만4천306명이다. 이중 여성 수급자는 92만1천706명으로 전체의 90.9%를 차지한다. 유족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나 수급자가 사망했을 때 사망자에 의해 생계를 유지하던 배우자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급여다. 유족연금 전체 수급자의 월평균 급여는 35만8천976원이다. 수급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성이 36만3천645원이고, 남성은 29만9천445원이었다. 유족연금 평균 급여액이 30만원대에 불과한 이유는 사망한 배우자의 가입 기간을 10년 단위로 구분해 유족연금을 달리 산정하는 3단계 지급률 제도 때문이다. 사망한 배우자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이면 유족연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감소세를 타던 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늘었다. 손해를 감수하면서 연금을 앞당겨 받을 만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비부머 세대(1954∼1963년생) 중 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자는 10만1천385명이었다. 신규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베이비부머의 조기노령연금 신규 수급은 2019년 5만3천606명에서 2021년 4만7천707명으로 줄었으나 2022년 5만3천22명으로 다시 늘었고, 지난해는 2019년의 1.9배로 급증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지난해의 40%에 가까운 베이비부머 4만1천555명이 조기노령연금을 받았다. 노령연금 수급자 중 조기 수급자 비중도 2019년 15.4%에서 2022년 14.2%로 작아졌다가 2023년 15.6%로 불어났다. 올해 상반기는 15.9%에 이른다. 조기노령연금은 연금을 법정 지급 시기보다 1∼5년을 미리 당겨서 받는 제도다.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해 노령연금을 받을 나이가 될 때까지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건강검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암검진이 저소득층 의료급여수급권자에는 수검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검진 수검현황에 따르면, 건강보험가입자 암검진 수검률에 비해 저소득층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암검진 수검률이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암검진 수검률 현황을 살펴보면, 각각 위암 건강보험 가입자 64.6% : 의료급여 수급권자 36.4%, 대장암 건강보험 가입자 41.6% : 의료급여 수급권자 19.2%, 간암 건강보험 가입자 76.1% : 의료급여 수급자 48.2%인 것으로 확인 됐다. 또한 유방암 건강보험 가입자 65.1% : 의료급여 수급자46.6%, 자궁경부암 건강보험 가입자 61.2% : 의료급여 수급자 31.9%, 폐암 건강보험 가입자 53% : 의료급여 수급자 36.6%의 수검률을 보였다. 위암은 28.2%p, 대장암 22.4%p, 간암 28.1%p, 유방암 18.5%p, 자궁경부암 29.3%p, 폐암 16.4%p의 격차를 나타냈다. 영유아(0세~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팬데믹 이후 국내로 의료원정 오는 외국인 수가 크게 늘어났고, 대표적으로 성형외과, 피부과로 일본, 중국, 미국인 비중이 높은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을)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 수가 2014년 26만 6,501명에서 2023년 60만 5,768명으로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별로 보면, 2023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이었는데 18만 7,711명으로 2014년 14,336명에 비해 13배가 증가했고, 중국이 11만 2,135명, 미국이 7만 6,925명 순이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외국인 환자유치 현황을 종별로 구분해서 보면, 상급종합병원의 외국인 환자유치는 82,578명에서 64,057명으로 감소한 데 20% 이상 줄어든 데 비해, 의원급은 63,953명에서 40만 2,674명으로 6.3배 증가했고, 한의원의 외국인 환자유치도 5,892명에서 14,755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피부과가 23만 9,06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형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장기화된 의료공백으로 인해 암 환자 최후의 보루인 국립암센터조차도 환자 수와 병상가동률, 수술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명옥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구갑)이 17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상진료 기간 동안 국립암센터의 입원환자 수는 전년 동기('23.2~'23.9) 대비 12.3%, 병상가동률은 9.5%p, 수술건수는 19.5%나 줄었고, 외래환자 수와 신규 환자 수도 각각 2.9%, 2.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진료 대기일수의 경우, 비상진료 체제 이전인 2월 중순까지는 평균 약 14일이었으나, 전공의 대거 이탈 이후 5월에는 대기일수가 39일까지 늘어났다. 지난 3월부터 당직·입원전담의 등을 한시적으로 채용하여 8월에는 대기일수가 18일로 줄어들어 평시 수준으로 돌아왔으나 한시고용된 전담의 38명은 3개월 단위로 계약직 형태로 고용됐고, 인건비는 예비비로 집행돼 추가 예산을 배정받지 못하면 이마저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고용된 신규 전담의 인건비만 월 5억 넘게 소요된다”며 “현재는 이탈 전공의 인건비 지급잔액 등을 활용하여 인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우리나라에서 2021년 건강수명은 서울이 가장 높고, 부산이 가장 낮았고, 2021년 기대수명은 84.6세인데 건강수명은 70.5세로 14.1세의 격차를 보였다. 기대수명은 사람이 태어났을 때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뜻하고,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으로 몸이 아픈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활동을 하며 생존한 연수를 뜻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송파구병)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2021년도 시도별 건강수명’에 따르면, 서울이 71.20세로 가장 높고, 세종 71.09세, 대전 70.94세, 경기 70.88세, 충남 70.73세 순으로 높았고, 건강수명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으로 69.35세였으며, 그 다음으로 전남 69.48세, 인천 69.75세, 광주 69.91세, 충북 69.92세, 울산 69.93세로 70세 미만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건강증진개발원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수명은 2018년 70.4세에서 2020년 70.9세로 높아졌다가 2021년 70.5세로 낮았고, 남성의 경우 2018년 68.3세에서 20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10월 20일은 국제골다공증재단(IOF)이 제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골다공증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중년 이후 여성에게 호발하는 질병으로 익숙한 골다공증이 남성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장년 남성도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게 되면서 골밀도가 떨어지고, 신체가 노화하면서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지는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면서다. 특히 남성의 경우 골다공증이 더 고령에서 일어나고, 다른 질환 이후에 2차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한골대사학회와 함께 발표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시트 2023’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7%로 성인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여성의 37.3%, 남성은 7.5%가 골다공증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5배 정도 높지만 골감소증은 여성과 남성이 각 성별에서 48.9%와 46.8%로 비슷한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오승목 원장은 “골다공증에 걸리기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증평군((군수 이재영)이 증평형 노인복지모델 시범사업의 일환인 생산적 공동체 활동 시행으로 마을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생산적 공동체 활동은 마을 공동체를 조직화하고, 저강도 소일거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높이면서 소득 창출까지 도모하는 것이 목표로 군은 지난 5월 콩나물 재배를 시작으로 마을 내 활용 가능한 기반시설을 점검하고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농업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해 각 마을 특성에 맞는 농업형 생산적 공동체 활동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안면 화성3리는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수경재배 시설을 활용해 쌈채소 재배를 시작했고, 어르신과 주민을 대상으로 쌈채소 재배·관리와 수확까지 마을 공동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증평읍 용강3리에서는 온마을돌봄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버섯 재배를 추진하고 버섯 재배는 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지역 내 버섯왕농업회사법인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이재영 군수는 “생산적 공동체 활동은 신체적·경제적 필요를 충족하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라며,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나눌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의료대란 여파로 대다수 국립대병원의 진료 대기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이 전국 국립대병원 10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대기일수는 최근 5년간(2019~2023년) 28.6일에서 올해 상반기 62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외래 대기일수 역시 같은 기간 30.5일에서 53.7일로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외래 대기일수’는 분당서울대병원 30.5일, 서울대병원 본원 28.6일, 충남대병원·경북대병원 본원 각각 17.2일, 칠곡 경북대병원 15.1일 순으로 길었다. 같은 기간 수술 대기일수는 서울대병원 본원 49.2일, 분당서울대병원 31.7일, 칠곡경북대병원 21.7일, 부산대병원 본원 19.0일, 전남대병원 본원 18.3일 순으로 길었다. 1인당 평균 외래진료 시간은 부산대병원 본원 5.5분, 분당서울대병원 5.8분, 서울대병원 본원 6.0분, 부산대병원 양산 6.6분 순으로 짧은 반면, 전남대병원 11.1분, 강원대병원 9.6분, 전북대병원 9.1분 순으로 확인됐다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의료급여수급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국가건강검진 미수검 비율이 48.8%로, 건강보험 가입자(28.1%)에 비해 현저히 낮아 취약계층의 건강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송파구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의료급여수급자 및 건강보험가입자의 국가건강검진 미수검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건강검진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은 의료급여 수급자는 122만 148명 중 59만 5,766명(48.8%)이었으며, 건강보험가입자는 4,551만 8,691명 중 1,277만 3,221명(2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80대 이상이 56.7%, 30대가 55.8%, 40대가 47.9%, 50대가 47.8%, 60대가 46%, 70대가 34% 순이었고, 건강보험가입자는 80대 이상이 51.6%, 30대가 28%, 40대가 20.8%, 50대가 20.8%, 70대가 20.5%, 60대가 18.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