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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거노인 건강 챙기는 AI모델 '하이퍼클로바' 공개

[뉴시니어 = 조성윤 기자] 네이버가 독거노인의 생활을 챙기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CLOVA CareCall)’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부산 해운대구에서 클로바 케어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향후 이를 전국 주요 지자체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에게 보급돼 매일 식사, 수면, 건강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안부전화를 챙긴다. 클로바 케어콜은 단순히 안부만 묻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대답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가령 클로바 케어콜이 ‘평소에 어떤 음식을 자주 먹는지’를 묻고, 답변으로 ‘김치를 먹는다’라는 결과를 받으면, ‘김치는 직접 담그는 것인지’를 이어서 질문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맞장구를 치거나, 추임새를 넣는 등 답변에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네이버는 클로바 케어콜의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을 바탕으로, 독거노인들의 몸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 건강까지 돌봄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부산 해운대구에서 진행한 테스트 결과, 노인들은 입력된 규칙대로 출력된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AI 대화는 거부감을 느꼈지만, 클로바 케어콜에 대해서는 ‘이름이 궁금하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친근감을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지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비율 역시 높았다.

 

클로바 케어콜은 통화가 종료된 후에 결과 리포트를 지자체 담당자에게 전달해, 필요한 경우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알린다. 이에 따라 클로바 케어콜의 도입이 지자체의 독거노인 불편사항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내독립법인(CIC) 대표는 "향후에는 과거의 대화를 기억해 보다 친밀감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면서 "궁극적으로 독거 어르신을 위한 개인별 맞춤 대화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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