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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새해 첫 날 호미곶 등 해맞이 인파 몰려

AI 여파 축전 행사 취소에도 22만 명 호미곶 찾아

[문화투데이=김보연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시장 이강덕)가 AI 확산방지를 위해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행사를 전면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유년의 첫 일출을 보기 위해 22만 명의 일출 관광객들이 호미곶을 찾아왔다.

이날 공식적인 행사는 없었으나, 해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호미곶 새천년광장에 모여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호미곶의 정유년 첫 해도 장엄하고 선명하게 떠올랐다.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박명재 국회의원, 문명호 포항시의장은 교통관리와 노점상 단속 등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는 호미곶 현장근무자를 새벽부터 찾아 격려했으며, 시민 · 관광객들과 함께 일출을 감상했다.
 
이 시장은 해가 뜨기 전 작은 단상에 올라 “멀리서 여기까지 일출을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동해로 불쑥 솟아나간 호랑이 꼬리 호미곶의 기운을 받아 모두가 희망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는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많은 22만 명의 관광객들이 호미곶을 찾았음에도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등 368명의 근무자들이 현장에 투입돼 교통 · 주차 노점상 단속에 힘썼다. 이에 관광객들은 큰 불편함 없이 해맞이를 즐기고 돌아갔다.

딸 부부와 함께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대전에서 왔다는 임영천 씨는 “올해 환갑으로 닭띠인데 2017년도 닭띠해라서 좋은 기운을 얻고자 호미곶을 찾아왔다”며 “행사가 없는 건 아쉽지만 일출을 보면서 정유년 시작해 좋은 기운을 받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출명소인 영일대해수욕장에도 3만 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와 힘차게 솟아오르는 일출을 바라봤다.

영일대해수욕장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가 준공된 이후 ‘도심속 일출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매년 많은 시민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 꾸준히 찾고 있다.

이 밖에 송도해수욕장, 포항운하, 환호공원 등에도 희망찬 정유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총 30만 명의 새해맞이 인파가 포항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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