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김보연 기자] 극단 소울메이트가 2016년 연말, 연극 <검둥이>로 관객과 만났다.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극장 동국에서 펼쳐지는 연극 <검둥이>는 2014년 실험극으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연인에게 버림받은 여인과 주인에게 상처받은 유기견, 그리고 여인이 그리는 고양이들과의 오묘한 관계로 전개되는 이 작품은 사랑과 이별의 차리는 ‘변함’이라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결국 ‘버려지는 아픔’과 ‘잊혀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게됨을 담고 있다.
연극 <검둥이>는 두 가지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한 번도 사랑받지 못한 기억과 이별 후 다가오는 아픔에 대한 기억은 극적인 전개를 통한 솔직한 접근으로 표현되며, 특히 동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독특한 몸짓과 감정적인 묘사로 더욱 극대화 될 것이다.
이 작품은 김영기, 문혜준, 김욱, 황배진, 김채인, 이규태, 이도연, 박민호, 최아진, 장문희, 정다빈 등 극단의 주요 배우들이 총출동해 작품의 주요 메시지인 상처와 회복에 대한 가감없는 표현으로 복잡하고도 날카로운 심리변화를 표현한다.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기억이라는 인간 본연의 삶을 보다 냉철하고 섬세한 표현력으로 풀어내는 연극 <검둥이>는 초연 때의 과감함을 살리면서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