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주요 김장채소의 가격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김장철 소비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농협은 "주요 김장채소 중 마늘은 공급량 부족으로 평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배추, 무, 고추 등은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하여 가격이 하락했다"며 "김장철 수요대비 마늘은 정부의 TRQ 도입물량 등을 감안하면 공급량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며 배추, 무, 고추는 현재의 작황 유지 시 공급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농협은 김장채소의 가격안정을 위해 수급상황에 따라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조절하고 소비촉진과 함께 판매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품목별 수급상황에 따라 정부와 협조해 계약재배물량의 출하를 조절해 김장채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배추, 무에 대해서는 가격하락 시 계약재배물량을 자율감축하거나 출하를 중지하고 고추는 12천톤(농협5, 정부7)을 수매하여 시장 공급량을 줄일 계획이며 마늘은 계약재배한 잔여물량 15천톤을 활용하여 도매시장과 깐마늘 공장에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주요 김장채소의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만큼 출하조절만으로는 가격안정에 한계가 있어 적극적인 소비촉진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 및 소비자단체와 함께 김장채소 소비촉진 캠페인(11월∼, 『김장 더 담그기, 김치 나눠 먹기!』)을 전개하고 올해로 3회째인'국민행복나눔! 김장축제'를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해 가정에서는 김장 더 담그고 기업에서는 김장나눔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범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김장채소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할인판매 및 기업 상생마케팅 등을 통해 판매활성화를 추진한다.
지역별 김장시기(11∼12월)에 맞춰 전국의 주요 농협판매장에서 '김장시장'을 운영하며 주요 소비지에서는 직거래장터 90여 개소와 이동식 직거래차량(3대)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가 김장채소는 물론 젓갈, 김장부자재 등 김장에 필요한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주요 김장채소에 대해서는 농협판매장에서 기업의 후원을 통한 상생마케팅으로 시중가격 대비 10∼30% 수준으로 할인판매하여 소비자 가계비 절감과 함께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농협중앙회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김장채소의 가격안정은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수급안정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날 경기도 연천군의 배추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수확기 산지 동향을 점검하고 재배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인근의 농협 김치가공공장을 방문하여 김장시즌을 앞두고 식품위생안전을 점검하고 우리농산물로 만든 깨끗하고 안전한 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임직원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