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온‧오프라인 자원의 대폭 개방을 통해 민간 및 공공기관과의 대대적인 신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우체국의 플랫폼을 개방해 우정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 30일 오전 10시 서울 중앙우체국 대회의실에서 우체국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편·예금·보험에만 활용하던 자원을 민간의 창의성과 결합해 우체국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우체국을 우리 경제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투자설명회를 통해 우정사업본부는 광고, 판매대행, 복지서비스, 노후 우체국의 재개발, 우체국 공간 및 창구 임대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 사업을 발굴해 기업·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이 우체국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특히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우체국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창구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민간에 개방하는 한편 노후 우체국사 개발을 통해 국유 재산인 우체국 건물의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투자설명회는 ▲Why Korea Post? ▲Grow with Korea Post ▲현장상담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대한항공, 삼성전자, 대우산업개발, JTN미디어, 퍼니플럭스, 글로벌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기업에서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세션에서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해외 우정기관들의 경영혁신 동향을 소개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제휴‧협력사업 추진방향을 제시하며 말미에는 보건복지부와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삼성전자와는 취약지역‧계층 대상 IT기기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2세션에서는 기존에 우체국과 민간기업간 제휴사업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올리바는 우체국 창구를 활용한 중고휴대폰 매입대행 서비스 제공 사례를, 현대수산은 우체국 쇼핑과의 제휴를 통한 기업성장 사례를 소개한 후 3세션에서는 우체국과 제휴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현장 상담회를 진행한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는 우체국이 국정의 핵심 가치인 창조경제의 핵심 플랫폼으로 변화하고자 내딛는 첫 걸음으로, 제휴의사를 나타낸 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는 절차를 거쳐 새로운 사업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도 우체국과 제휴를 원하는 개인 및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제휴·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공서비스 혁신도 지원함으로써 창조경제와 정부3.0 실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