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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 스머프, 또로 등 캐릭터 통한 감정적 마케팅 호황

올 초 미국 소비자 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정 캐릭터에 대한 호감은 해당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과 연관 제품에 대한 호감도도 함께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헬로키티아일랜드 마케팅 담당자는 "익숙한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소비자의 호감을 쉽게 이끌기 때문에 불황일수록 기업들의 캐릭터 활용이 눈에 띄게 늘어난다" 며 "최근에는 캐릭터 활용이 어린이 등 특정 대상만을 타겟으로 하던 것에서 벗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건설, 금융 등 보수적인 성향의 산업 캠페인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캐릭터의 집으로 초대, 헬로키티아일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가장 활발한 마케팅은 외부에서 개발된 캐릭터를 라이선스를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캐릭터 상품들은 아이들을 타겟으로 해 식품, 의류, 문구류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키덜트 열풍이 불만큼 어른들도 캐릭터에 열광하고 있다. 캐릭터가 어른과 아이가 정서 교류를 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제주도에 오픈한 헬로키티아일랜드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릭터 테마 복합문화공간으로 헬로키티 얼굴이 새겨진 에어포켓과 락 클라이밍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동안 어른들은 헬로키티 카페에서 헬로키티 캐릭터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시 전체가 캐릭터로 물든, 스페인 스머프 마을 


때로는 캐릭터를 활용해 도시의 관광산업을 되살리기도 한다. 스페인 남부 작은 마을 후즈카르(Juzcar)는 지난 2011년 소니 픽처스의 영화 '스머프 3D' 촬영지로 흰색의 고풍스러운 하얀 집들을 파란색으로 칠하며 스머프 마을로 변모했다. 


영화촬영 후 원래의 흰색 집으로 되돌려놓으려던 계획은 주민투표를 통해 취소되고 파란색 스머프 마을을 보존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연간 300명의 관광객이 찾던 후즈카르는 스머프 마을로 변신하고 연간 12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됐다. 주민들은 활성화된 관광산업을 지키기 위해 스머프 분장을 하고 각종 축제를 이끌고 있다. 매년 6월에는 스머프 마을이 된 기념으로 가족, 연인, 아이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진행한다. 


▲ 캐릭터로 소비자의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 브랜드 


금호타이어는 '또로'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눈사람처럼 하얗고 둥글둥글한 얼굴에 친근한 몸매와 타이어 모양의 귀가 포인트인 또로를 활용해 처음 광고를 런칭했을 때 기존 광고보다 40%의 시청률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CGV 영화관을 통해 비상대피도 안내 광고를 집행, 소비자의 주목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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