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조성윤기자] 유산균 발효유 시장을 개척한 윤덕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26일 오전 7시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윤 회장은 1927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69년 한국야쿠르트를 설립했다. 윤 회장은 유산균 발효유를 대표 건강음료로 성장시켰으며, 1971년 ‘야쿠르트’를 국내 처음으로 생산했다. 윤덕병 회장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야쿠르트 아줌마’ 제도를 만들고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12월에는 사재를 출연해 저소득층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우덕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학생들에게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로 1988년 국민훈장 모란장, 2002년 보건대상 공로상, 2008년 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이 미국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치료 중이던 폐질환이 악화돼 향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관련 업계가 언론에도 크게 알려진 바는 없으나 지난해 폐질환(폐섬유화증) 수술을 한차례 진행했으며, 최근 LA 자택에서 회복 과정 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는 6월 국제항공운송협회 서울총회를 앞두고 의장으로 참여하기 위해 귀국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의 건강이 그간의 스트레스와 함께 최근 20년 만에 대한항공 사내 이사 연임을 놓치면서 그에 따른 상실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한진칼과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경영 일선에 생길 변화에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특히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이날도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는 대한항공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그룹과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영에 미칠 파장에 대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우선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의 경영권 승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지분 확보 및 상속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