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필자는 마장동 축산물 시장을 자주 간다.축산물 포장처리업, 축산물 판매업 등 축산물 HACCP 인증 컨설팅을 위해 여러 차례 갔었는데 최근에는 ‘순대’도 올해 12월 1일까지는 의무적으로 HACCP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전보다 더 자주 가는 편이다.그런데 갈 때마다 답답하다. 정부·식약처에 대한 항의를 무마하고 사실은 영업자들한테 좋은 제도라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이
우리 문화에서 음식의 맛은 신맛(酸), 쓴맛(苦), 단맛(甘), 매운맛(辛), 짠맛(鹹), 그리고 떫은맛(澁) 등 육미(六味)이다.이 육미는 각각 간장과 담, 심장과 소장, 비장과 위장, 폐와 대장, 신장과 방광, 그리고 심포와 삼초 등의 장부(臟腑)에 힘을 주는 에너지로 작용한다.오운육기론(五運六氣論)에 의하면, 심신일체(心身一體)로 장부의 건강상태에 따라 정신상태도 달라진다.간담에 건강한 에너지가 강하면, 인자하고 온화한 성품(仁)을 보여준다. 평소에 굳어있는 사람도 신맛이 강한 레몬을 먹으면, 온화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간담의 힘이 약해지면 부르짖기(呼)를 좋아하게 되며, 화(怒)를 잘 내게 된다. 평소에 작은 일로도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간담에 힘을 주는 신맛의 음식을 많이 섭취할 일이다. 그러면, 인자하고 온화한 본래의 성품을 찾을 수 있다
어릴 적 씀바귀는 먹기 싫은 쓴 나물에 지나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유독 좋아하셨던 나물인지라 씀바귀가 밥상에 오르는 봄철이 되면 반찬투정 하느라 혼 꽤나 났던 기억이 난다. 입에 쓴 것이 몸에 더 좋다고 하시던 어른들의 말이 어릴 적에는 그저 잔소리로만 들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몸에 좋은 것을 먹이시려고 하신 고마운 말씀 이셨던 것 같다. 씀바귀는 시골, 들판, 논두렁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으며 지역마다 쓴귀물, 싸랑부리, 쓴나물, 싸랭이라고 불린다. 고채라고도 부르는데 잎과 뿌리에 있는 하얀 즙이 맛이 쓰다고 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흔히들 씀바귀를 고들빼기라고 알고 있는데 고들빼기와 씀바귀는 차이가 있다. 고들빼기 잎은 줄기를 둘러싸고 있는 동그란 잎을 가지고 있고 끝은 뾰족하다. 이에 비해 씀바귀는 긴 잎이 줄기에 달려 있고 그 가장
우리 문화권의 여섯 가지 맛(六味)은 신맛(酸), 쓴맛(苦), 단맛(甘), 매운맛(辛), 짠맛(醎), 그리고 떫은맛(澁) 이다. 이와 각각 대응하는 여섯 가지 냄새(六臭)는 신 냄새의 초(酢), 그을린 냄새(누린내)의 초(焦), 향기로운 냄새의 향(香), 비린 냄새(비린내)의 성(鮏), 썩는 냄새(고린내)의 부(腐), 그리고 날 생명의 냄새(생내)의 생(生) 이다.이들 육미와 육기에 각각 대응하는 장부를 보면, 신맛과 신 냄새(酢)는 간과 담, 쓴맛과 그을린 누린내(焦)는 심장과 소장, 단맛과 향내(香)는 비장과 위장, 매운맛과 비린내(鮏)는 폐와 대장, 짠맛과 썩은 고린내(腐)는 신장과 방광, 그리고 떫은맛과 생내(生)는 심포와 삼초이다.이러한 맛, 냄새 그리고 장부의 관계는 우리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잊어서는 안 되는 자연의 이치이다.특히 음식은 곧 우리의 몸이 되므로 음식의 맛
현대 과학에서는 우리가 입을 통해 먹는 모든 물질에 대한 맛에 대해, 혀의 미각을 중심으로 4~6가지 맛이라고도 하고, 일부 학자들은 30개 넘게 분류하기도 한다.우리 문화권에서는 전통적으로 6가지 맛 즉 육미(六味)로 구분을 해 왔다.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은 오래전에 E=mc2 (E : 에너지, m : 질량, c : 빛의 속도)라 하여, 모든 질량은 에너지임을 밝혔다. 즉, 물질의 다른 이름이 에너지라는 것이다.반면에 우리 문화권에서는 물질은 정(精)이라 하고, 에너지를 기(氣)라고 했다. 정(精)=기신(氣神)이라 했다. 결국 서양 과학이 밝혀 낸 에너지가 곧 기라는 것이다.과학에서는 에너지와 맛의 관계를 아직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 문화권에서는 맛은 기의 다른 현출로서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맛은 곧 에너지의 표출로 간주할 수 있다.오운육기론(五運六氣論)에 의
누가 뭐래도 봄철 음식의 첫머리는 나물이다.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나물은 그 풍부한 재료의 종류와 레시피의 다양성을 제외하고라도 서양의 샐러드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이것뿐인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봄바람타고 나른해지면서, 멀어지기만 하는 입맛을 되돌리는 데에도 봄나물은 최고이다. 가히, 마음에는 기(氣)를, 몸에는 맛(味)을 주는 봄의 요정이다. 봄나물은 꽁꽁 얼었던 땅속에서 제일 먼저 햇살을 찾아 지상에 나온 녹색의 천사들이다. 나물들은 대부분이 절기상, 우수의 눈 섞인 신선한 빗물에 기지개를 펴고, 세상을 깨우치는 경칩을 시작으로 이미 속이 더운 대지 위를 덮기 시작한다.차가운 겨울추위 속에서 이미 생명을 잉태하고, 아직도 세상 속 여백을 채우고 있는 잔설을 이겨내고 나오는 것이다.
‘소천소지’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동해안지방의 선비가 겨울에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기 위해 해안가를 가다가 민가는 보이지 않고 배는 고파오는데 해변가를 낀 언덕 위에 고기가 나뭇가지에 눈이 꿰인 채로 얼 말려 있는 것을 보고 찢어 먹었다. 너무나 맛이 좋아 과거를 보고 내려온 그 선비는 집에서 겨울마다 생선 중 청어나 꽁치 등 눈을 관통할 수 있는 어류의 눈을 꿰어 얼 말려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또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청어를 연기에 그을려서 부패를 방지했는데 이를 연관목’이라 한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과메기라는 말은 청어의 눈은 꼬챙이로 꿰어 말렸다는 관목(貫目)에서 유래한다. '목'을 구룡포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여 관목이 '관메기'로 변하고 다시 ㄴ이 탈락하면서 '과메기'로 굳어졌다. 동해에는 예로부터 청어잡이가
1959년 미국 우주계획용 식품제조에서 시작된 HACCP이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도입돼 50여년이 지났다. 정부가 불량식품을 4대악 중 하나로 지정하고 이를 근절키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최근 식품 위생사고가 끊이지 않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HACCP 인증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HACCP교육기관 미래엠케이씨 유영준 대표로부터 연재를 통해 HACCP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식품위생법은 헌법소원 감이다. 인터넷에 올라 온 글을 읽다 보니 너무 황당했다.“우리나라 정부는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하는 나라인가? 아니면 서민들의 일자리는 내가 알바 아니라고 공무원들만 판치는 나라인가?”최근 신송산업이라는 유수의 간장, 된장 만드는 회사가 망하여 여러 일자리가 하루 아침에 날라 가는 끔직한 일이 벌어졌다. 헌법소원이라도
[문화투데이 = 황인선기자] 인구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국내 고령친화식품산업의 육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16일 국회에서 열린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국내 고령자 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령친화식품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 관련기관의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고령자의 영양섭취 실태를 점검하고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토론 발제는 ▲‘우리나라 고령자의 영향실태’(김초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전문위원) ▲‘고령자 식품
[문화투데이 = 황인선 기자] 바른정당 홍문표 최고위원(충남 예산군 홍성군)은 오는 9일 오후 2시에 헌 정기념관 대강당에서 UN 파리기후협약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에 미치는 영 향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지난 2015년 12월 파리에서 체결된 UN파리기후협약은 기존의 도쿄의정서 보다 한층 강화된 국제협약으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온실가스 감 축 의무를 갖게 되는 국제 협약이다.2021년부터 발효되는 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는 평균 37%의 온실가스를 감 축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부부처별 대응방안을 구축하고 있다. 파리기후 협약 시행 이후 우리나라는 100조원에 달하는 에너지 신산업이 육성될 뿐만 아니라 관련 일자리가 50만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번 기후협약은 우리나라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파리기후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