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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암 천진보탑의 방광신비!

 

[문화투데이 =김성옥기자]문화투데이는 1800년 전통을 가진 계룡산 신흥암의 진경 스님을 만나 천진보탑 방광신비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진경스님은 동국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조계종 종회의장,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다. 올해 폭염으로 이곳 산사에도 참기 힘들 정도로 더웠으나 가을로 접어들면서 단풍이 천자만홍으로 물들어 계룡산에 장관을 자아내고 있고 지내기가 아주 좋아졌다며 말머리를 꺼냈다.

 

 

예로부터 절터는 명당이 아니면 고르지도, 짓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물을 따라가다 보면 머무는 곳이 있으니 그곳이 '절간'이라고도 했다. 바로 신흥암 자리를 두고 이른 말이다.

 

산신각에 올라 복원불사가 한창 진행 중인 도량을 내려다보았다. 사방이 모두 낭떠러지로 이어지는 천애절벽인데, 무슨 조화로 신흥암 자리만 분지로 가라앉으며 절터를 만들어 놓았을까? 더없이 기이하고 신묘한 일이다. 그러나 신흥암은 이보다 더 놀랄 만한 역사와 신비한 영험이 숨겨져 있는 비보(秘寶)도량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맨 처음 도래하기는 전진(前秦)의 승려 순도화상이 고구려 사신으로 입국(372년)하면서이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고구려에는 아도화상이 불법을 홍포하고 있었다. 

 

그는 당시 위(魏)나라 사신 아굴마와 고도령(고구려 여인) 사이에 태어나 5세에 입산한 승려다. 아도가 전국을 주유하다 계룡산에 들러 바위 속에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발견하고 천진보탑(天眞寶塔)이라 명명하였는데 바로 신흥암 자리다.  자연이 조성해 놓은 천연 바위탑으로 정부에서는 이를 충청남도문화재 제68호로 지정했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 신흥암 천진보탑은 바위가 몇 개씩 포개어져 만들어진 자연 석탑이고. 갑사에서 동쪽으로 1.3㎞ 정도 떨어진 용문폭포 위의 신흥암(新興庵) 뒤에 있으며, 천진보탑 머리 부분에서 빛이 발한다고 말했다.

 

 

전설에 따르면 인도 마우리아왕조의 제3대 왕 아소카가 쿠시나가라(석가가 입적한 곳)에 있는 사리탑에서 석가의 진신사리 8곡(斛) 4두(斗)를 발견하고 이를 84방향에 봉안하도록 하였다며 북쪽을 담당한 다문천이 신통력으로 자연 석탑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후 백제의 구이신왕(久爾辛王) 때 고구려의 아도(阿道)가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바위에서 빛이 나오는 것을 보고 사리를 발견하자 천진보탑이라 불렀으며, 420년 갑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그 이후로 천진보탑을 봉안하고 기도하며 정진을 해왔던 도량이라고 했으며, 6.25 전쟁 중 계룡산에 주둔했던 미군이 천진보탑에서 방광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아 세상에 유포하게 되었던 것을 기회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이 소문을 듣고 방문을 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신흥암은 본래 나한도량으로서 이북의 금강산 마현이 제일의 기도 도량이고 남한에서는 계룡산의 나한토굴이 제일 기도도량으로서 알려져 있고 옛부터 고승 석벽들이 나한 토굴에서 정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도량에서 공주 계룡면 중장리가 출생인 영규대사가 바로 이 도량에서 무술을 연마하고  심신을 단련하여 우국 애족하는 호국 사상을 배양하였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 후로 이 도량에서는 나한의 신통이 있다다 하여 기도하러 많이 오는가 하면 반드시 가필을 입는다 해서 신도들이 많이 왕래하여 기도를 하고 정진을 하는 도량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진경 스님은 계룡산에 있는 신흥암이 역사적인  전통 사찰로 일반 대중으로 하여금 개인의 차복은 물론 민족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나라의 발전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성업이 성취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신흥암은 예로부터 계룡산이 빼어난 정기가 있어 유명 무속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그런 곳인데 계룡산 속에서 천진보탑이 있는 신흥암이 가장 기가 강한 곳이라고 하며, 신흥암의 대웅전 역할을 하는 천진보궁 안에는 불상이 없고 천진보탑을 보면서 모시는 법당이다. 천진보궁 안에는 특이한 점이 불상이 없다는 점인데 이는 다양한 표정과 모습의 나한들이 자리하고 있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천진보탑이 창문너머로 불상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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