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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2023년 심근경색증 3만4,768건 발생...남성 2.9배 높아”

뇌졸중 포함 심뇌혈관질환 통계 발표…고령층 중심 발생 증가, 예방·관리 중요성 강조

[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이하 질병청)은 30일 국내의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발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심장질환은 최근 10년간 암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이며, 뇌혈관 질환은 4위로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질병부담이 커 조기예방 및 관리의 중요도가 높으며, 초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질환의 계속적인 증가를 질병청은 예상하는 가운데 2024년부터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 및 사망원인 정보를 분석하여 우리나라의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생산 중이며, 2023년의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발생률, 치명률(30일, 1년)을 발표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서 혈액이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심장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장근육이 손상되면 심한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며,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2023년 발생 건수는 34,768건이며, 남자가 25,982건으로 여자 8,786건보다 약 2.9배 높았다.

 

발생구분별로 보면 첫 발생과 재 발생은 모두 남자의 발생건수가 높았고, 2023년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 심근경색증의 분율은 9.6%로, 2014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2023년 심근경색증 발생률(건/10만 명당)은 68.0건으로 남자 102.0건, 여자 34.2건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16.7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고,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 명당)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37.7건에서 2023년 37.1건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여자에서는 발생률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나 남자의 발생률이 여자 대비 3배나 높았다.

 

시·도별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건/10만 명당)은 2023년 전남(46.9건), 광주(41.0건) 순으로 높았고, 세종(30.0건), 서울(33.1건) 순으로 낮았다. 남자는 전남(64.8건)이 가장 높았으며, 여자는 제주(12.1건)이 가장 낮았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으로 타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다.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은 갑자기 나타나는기 때문에 평소에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생활화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등 위험요인을 상시 관리하는 등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예방이 중요하며,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체계가 확보되어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정책연구사업을 통해 초발뇌졸중환자 코호트를 추적관찰 중에 있으며, 뇌졸중 환자의 장기생존율, 후유장애 특성 및 집중재활중재(연하곤란, 영양, 운동 등) 효과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하는 심뇌혈관질환 통계자료는 우리나라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규모에 대한 자료로서, 향후 심뇌혈관질환 관련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자료는 질병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정보를 통해서는 내년 1월부터 통계표 확인이 가능하다.

 

임승관 청장은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발생 규모와 특성을 국가 단위로 체계적으로 파악해 예방과 관리 정책을 수립·평가하는 데 활용되는 핵심 자료로 앞으로도 정확한 통계를 지속적으로 생산·분석해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며 “뇌졸중의 연령표준화 발생률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고령화로 인해 전체 발생 규모는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수칙’을 실천하고,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요인을 꾸준히 관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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