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 청주시(시장 이범석)는 상당산성과 선도산(상당구 월오동) 일원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 여가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상당산성 일원(상당구 명암동 산 3번지)에 ‘상당산성 도시생태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상당산성 옛길 주변 국유림을 활용해 시민 휴식 및 숲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맨발황톳길 1.5㎞, 무장애데크길 1㎞, 숲치유길 2㎞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숲속명상원, 풍욕장, 음이온사색원과 유아숲체험원을 갖춰 명상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 예정은 2025년 12월이다. 총사업비는 19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인근에 진행하는 명암유원지 생태공원 조성사업과 연계되면 도심 내 가족들이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선도산 일원(상당구 월오동 산 47-1번지)에 ‘선도산 하모니숲 조성사업’으로 기존 등산로 5.4㎞를 힐링숲길로 정비하고, 역사탐방길 2.4㎞, 물소리길 1.8㎞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별도의 조망 시설이 없던 선도산 정상에는 하늘전망대도 설치하고, 올해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같은 해 준공까지 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낙가산, 것대산과 연계한 산림자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상당산성 도시생태휴식공간’·‘선도산 하모니숲’ 조성 사업은 지난해 12월 청주시와 중부지방산림청이 체결한 공동산림사업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공동산림사업은 산림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지역사회의 발전,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등을 목적으로 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점차 커지는 시민들의 산림휴양 욕구에 부응하고자 최근 민간자연휴양림 동보원을 매입했으며 옥화자연휴양림 인프라 확충해 주력하고 있다”며 “상당산성 도시생태휴식공간과 선도산 하모니숲이 새로운 힐링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