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충북도(도지사 김영환)는 과학기술혁신원, 제천시와 함께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을 통해 제천시 거주 취약계층 독거노인에게 AI 돌봄 로봇 200대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시행하는 사업으로 간병비 부담 경감 및 돌봄 인력의 업무경감 등 사회문제 해결과 질 높은 간병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사업이다.
충북의 고령인구(만 65세 이상) 비율은 20.8%로 고령화 속도가 위험 수준이고 고독사가 꾸준히 늘고 있어, 전국 지자체 중 2위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제천시는 고령 1인 가구의 비율이 31.2%(전체 1인 가구 대비)로 충청북도 평균을 상회하며 계속 상승 중이다.
이에 도와 각 지자체는 2021년부터 독거노인을 위한 AI 돌봄 로봇 지원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여 현재 청주, 영동, 괴산, 음성, 단양, 충주 등에 1,230대를 보급 완료하였고, 25년까지 500대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으로 초고령화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단양에 설치된 AI 돌봄 로봇을 사용하신 어르신들은 혼자서 생활하는데 말동무도 되어주고, 응급상황에서 119의 역할도 해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었고, 실제로 돌봄 로봇 사용 어르신들의 우울증 척도가 평균 7.3에서 3.9로 경감되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AI 돌봄 로봇‘클로이’는 긴급모니터링, 치매인지, 퀴즈, 알람, 원격대화 및 말벗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고독사, 우울증 및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근석 과학기술혁신원장은 “AI 돌봄 로봇 보급 사업을 통해 로봇 모델의 효율성을 검증하고, 접근성을 향상시켜 전문화된 AI 돌봄 로봇 산업 활성화의 견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