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니어 = 노태영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국민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부터 9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 데 이어, 17일부터 미래 성장기업 육성을 위해 9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며 총 1천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민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과 미래 성장기업 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과 이혁 국민은행 부행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부산의 미래 성장기업 육성을 위해 총 9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미래 성장기업 자금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부산 중소기업에 자금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부산의 경제혁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개인신용 595점, 신용평가등급 비 마이너스(B-) 이상인 부산 중소기업이며, 지원한도는 업체당 최대 8억 원이다.
특히, 이번 금융지원은 국민은행이 지난 3월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위해 60억 원을 출연한 데 이어, 중소기업의 육성 지원을 위해 60억 원을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추가로 출연하면서 이뤄졌다.
올해 국민은행에서 출연한 금액은 총 120억 원으로, 이는 국민은행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한 금액 중 역대 최대며, 올해 출연한 금융기관 중에서도 최대금액에 해당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1천800억 원 이상의 보증지원 재정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시와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도 국민은행의 통 큰 결정에 화답하고자, 미래 성장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이차보전, 보증한도를 상향하고 보증료율을 인하한다.
소상공인 자금의 경우 최대 1.7%까지, 중소기업 자금의 경우 최대 2.5%까지 시가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부산신용보증재단은 고객에게 받는 보증료의 기준보증료율을 기존 1.2%보다 낮은 0.8%로 적용한다. 국민은행에서도 60~80% 보증료 캐시백 혜택도 적용할 예정이다.
자금 지원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신용보증재단으로 문의하거나 국민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광회 시 경제부시장은 “국민은행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주시고 포용금융을 실천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국민은행과 올해 추진하는 금융지원 사업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