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리콜 건수가 공산품, 식품, 의약품,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 건수는 1586건으로 전년(1752건)보다 9.5% 감소했다.
다만 2014년에는 한약재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규모 리콜 명령(561건)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리콜은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연도별 리콜실적
(단위 : 건)
리콜명령이 890건으로 절반 이상(56.12%)을 차지한 가운데 자진리콜이 꾸준히 증가했다.
자진리콜의 지속적 증가는 소비자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점에 더해 결함제품의 자발적 리콜을 통해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기업의 노력 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리콜은 공산품이 6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 375건, 의약품 212건, 자동차 203건 순이었다.
공산품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해부터 제품, 완구 등 10개 품목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연 4회 집중조사한 영향이 컸다. 또 조사 결과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경우 경미한 사안도 리콜명령을 실시한 탓도 있다.
식품 역시 식약처가 식품 유형별 품질검사 주기를 3개월로 단축하고 전국 순회 특별교육을 실시하면서 자진리콜이 152건 증가했다.
공정위는 스마트 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와 전용 앱(APP)을 통해 품목별 통합 리콜 정보(해외 리콜 정보 포함)를 제공 중이다.
또한 올해 말 소비자종합지원시스템이 개통되면 각종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통합 리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